오르센 개별관람을 끝낸후, 오르센 입구에서 12시 40분에 재집합을 합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지만 그렇다고 파리의 낭만적 분위기를 감하지는 않습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빵집을 지나서(현지인들이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요, 이처럼 줄을 선 빵가게의 빵맛은 정말 일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파리의 맛있는 빵집을 원하신다면 현지인들이 줄을 선 곳으로 가십시오. 다만 종업원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 못하므로 간단한 불어를 알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빠사주라는 거리로 갑니다. (빠사주는 현지인들이 즐겨가는 보물같은 장소이며, 가이드북에도 잘 소개되지 않은 곳입니다. 지금부터 눈을 반짝이고 보시면 득템의 거리 빠사주의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빠사주 대로변에 있는 현지 가게에 들어가 우선 허기를 달랩니다.
무엇인지도 모를 메뉴를 불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겨우겨우 시켰는데요, 나와서 보니, 얇은 핏자에 치즈와 버섯이 가득했습니다.
그 맛은.. 죽입니다. 파리 어느곳이든 맛없는 음식은 없다더니 정말 맛나더군요^^ 치즈의 풍미와 짭조름한 맛이 고소하게 입안을 멤돌구요, 일단 얇고 바삭한 피자도우의 맛은 최곱니다.
벽에 적힌 기본 메뉴판인데요, 파리는 점심때 세트메뉴를 드시는게 저렴하고 좋습니다.
참고로 세트 메뉴는 플랫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작은 가게안이지만 점심시간에 몹시 붐볐답니다. 지금은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조금 한가한 타임입니다.
신기하게도 2층에 주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리를 2층에서 가지고 내려오더라구요^^
(참, 파리는 프리워터를 신청하시면 공짜 석회수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생수를 사드시거나 콜라를 드시는게 좋습니다. 대장이 강하시다면 그냥 프리워터도 좋구요.ㅋㅋ)
제가 맛나게 핏자를 먹고 나온 가게를 건너편, 빠사주 거리에서 찍어봤습니다. 가게 이름은 플렘이구요, 세트메뉴 가격은 도합 10유로 정도 합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사진을 찍는 쪽에는 현지에서 아주 유명하고 맛난 스테이크 집이 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매우 맛있다고 가이드가 추천해주더군요.^^ (단 팁을 반드시 주셔야합니다.)
자, 이제 빠사주 골목길로 들어가봅니다.
이 대로변 사이 골목길에 위치한 빠사주 거리는 중세시대때 귀족들이 장을 보던 가게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오늘날은 오만가지의 골동품과 낡은 고서적, 그리고 무엇보다도 근대인상파화가들의 화보집과 스케치를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그림을 그려 팔고 있는 화가들의 가게도 있는데요, 누가 알겠습니까.
이중에 천재 화가가 나올지.. 다만 범인들인 우리의 근시안적 시야때문에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ㅎㅎ
고서적과 도록(화보집)을 파는 곳입니다. 미친듯이 도록을 뒤지다가 모네의 도록을 보고 질겁하게 놀랐습니다.
조금 낡았을뿐 그 가격은 10유로! 와우!!
그런데 미처 살 시간도 없었네요.. 20분안에 쇼핑을 끝내라는 가이드분 재촉에 일단 도록을 잠시 두고 다른 곳을 구경하다가, 다시 살 시간을 영영 놓쳐버렸답니다..모네의 도록인데.. 돌아오는 귀국길 내내 가장 후회되는 부분중 하나였습니다.
아래는 십자수 전문 가게점입니다.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이쁜 물건이 많았는데 역시나 구경할 시간조차 부족했습니다.ㅜㅜ
빠사주 골목길 중간 중간 쉬어가는 광장이 있군요. 저쪽 편으로 건너가면 다른 빠사주 골목이 나옵니다.
그곳으로 건너가 볼까요? 무슨 물건을 파는 곳일까요?
오.. 작은 인형들과 미니어처들이 잔뜩 있군요.
오래된 피규어도 보입니다. 엄청 비싸겠죠?^^
역시 도록들이 즐비하게 보이는 고서점이군요. 32유로짜리 도록이 10유로 정도 하네요.
요즘 인형집 세트를 취미로 모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눈이 번쩍 뜨이시죠?
더 많은 사진을 추가로 다음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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