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름,자유여행)/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가는 길1

언제나봄 본계 2011. 6. 28. 00:37

자, 이제 에슈몰린 박물관에서 나와서 옥스퍼드 중심가를 쭈욱 지나봅니다.

옥스퍼드 곳곳에는 옛 성당의 일부와 유적들이 풍부히 남아있죠.

 

시내중심부의 옥스퍼드 캠퍼스 스토어가 모인곳으로 옵니다. 아래 무료 거리공연을 하고 있군요.

밴드뿐만이 아니라 전자 바이올린과 전자 첼로 연주도 멋들어지게 보입니다.

보기엔 한적하게 보이지만, 거리는 잔뜩 몰린 관광객과 인파로 그득해서(일요일이라 그런가봅니다) 걷기조차 힘들지경이네요.

 

중간에 가다가 우체통을 발견합니다. 우체통 사이즈가 어마어마하죠?

이 거리는 옥스퍼드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일렬로 있습니다. 특히 그 유명한 옥스퍼드 전통 후드티 파는 곳이 많습니다.

후드티는 1개는 19.95F, 2개를 사면 35F에 주는데요, 색깔도 다양하고 재질도 좋습니다만 사실 전 우리나라 후드티와 뭐가 다른지 (물론 옥스퍼드라고 글귀가 크게 씌여 있긴 합니다만)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만들어진 장소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되어 있더군요.ㅜ

중국없으면 세계 공산품은 누가 만드는지 몰라..ㅜㅜ

 

오, 드디어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외벽이 웅장하게 보이는 군요. 이곳이 어떤 곳일까요? 바로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장소랍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연회장으로요^^

맨위는 톰타워라고 불리는데요, 1682년에 층축했습니다. 톰 타워 꼭대기에는 무게가 6톤가량 되는 대형 종이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크라이스트 처치 대학은 옥스퍼드를 대표하는 단과대학으로- 우리나라 종합대학보다 더 큰데도 단과라고 하네요.- 1525년 설립되었습니다.)

 

짜잔~ 크라이스트 처치 내부로 들어옵니다. 물론 무료는 아닙니다.^^; 입장료는 7F이고요, 다 구경하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들어오실 때를 대비해서 티켓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특히, 해리포터의 연회장으로 촬영된 대학내 다이닝 룸은, 오후2시 이후에 개방되므로 오전에 일부 보시고, 다시 들어오실 경우를 대비하셔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전의 외벽과, 한가로운 공원 사진을 넣어봅니다.

 

역시나 여지없이 일광욕을 즐기시는 분들이 고곳에 계시네요. 이날 햇볕이 무지하게 따가웠는데 말이죠.^^

 

드디어 외부 입구를 지나 마당으로 들어섭니다. 우와.

 

 

비지트 안내화살표를 따라 걸으시면 길을 잃고 헤메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회랑안으로 들어가서 복도에 서봅니다.

내부가 무척 시원하네요.

위로 올라가고 싶지만, 경비가 제지하는군요. 이따가 오후에 다시 오라는군요.

 

그래서 다시 내부의 회랑을 통과해 내부 마당에 들어섭니다. 아이쿠... 대단한 마당이네요.

그러보니 이곳에서 해리포터와 론, 헬미온느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닐것도 같네요.^^

 

내부에 있는 예배당을 다시 관람해봅니다. 역시나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움이 대단하구요.

 

예배당 회랑안에는 이렇게 죽은 기사의 동상도 누워있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안에는 이처럼 크라이스트 처치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세인트 폴 성당을 크리스토퍼 렌이 건축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매일밤 9시05분 101번의 종이 울리다는 거. 초창기 101명의 학생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아참!

여기에 계신 안내원 분들은 남녀모두 영국신사복장에 중절모를 쓰고 성실히 안내해주십니다.

오픈시간과 허용된 장소가 수시로 바뀌므로 안내원 분들에게 늘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