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리뷰

[미녀공심이] -7부 리뷰(1) 자고로 반항은...^^

언제나봄 본계 2016. 8. 11. 23:46

7부의 이야기는 공심이의 슬픈 하루로 귀결됩니다.

전반부에는 물이 터지고 이불빨래를 하며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가 전개됨과 동시에

후반부에는 못생겨서 임시로 취직되었던 공심이가,

갑질 사모에게 일방적으로 잘리는 슬픈 이야기가 함께 전개되죠.

7부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취준생의 비애가 아련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

취준생에게는 싹을 틔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 그로 인해 난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열등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고,

그리고 꽃도 피어보지 못하고 취업열기에 휩쓸려 사라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아직 싹이 나지 않는 해바라기의 비유를 통해 드러납니다.


먼저 7부의 전반부 이야기부터 살펴보면

공심을 향한 단태의 마음이 더할 나위 없이 애틋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6부 엔딩에서 할말이 많다던 단태는

그 많은 말을 축약할 수 있는 한 단어를 아주 적절하게 선택해 자신의 진심을 전달합니다.

"미.안.해.요"



공심은 설사 오해될 일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게 그렇게 화를 낼 일이냐며 가볍게 넘기려 하지만.

단태는 정확하게 다시한번 자신의 진심을 전하죠.

"화가 난게 아니라 신경이 쓰인거예요."

"그럼 신경끊으면 되겠네요."

"그게 아니라... 그냥 신경쓰지 않게 해주면 안되나 응!"

상남자 답죠^^

공심이 급 당황합니다. 자신에게 신경이 쓰인다는 단태의 말에 그의 심정이 묻어나기 때문이죠.


그 사이 회사 선배들이 또 공심의 뒷담화를 하고 있습니다. 단태는 공심을 돌려보내고 선배들에게 훈계를 하죠.

그 사이 공심은 단태가 자신을 위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사실 1,2부에도 단태는, 폭행당한 공심을 위해 동분서주 하다가 공심에게 몇번씩 걸렸었죠.

그러므로 공심은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단태가 자신을 위해 항상 뒤에서 편이 되어주는 것을. 자기 편이 있다는 건 사는데 있어서 큰 위안이 되죠.

이 부분은 7부의 엔딩과도 연결되는 중요포인트이며,

11부 공심의 고백과도 연결되는 중요지점이 됩니다.


"당장 가서 공심씨한테 사과하세요. 내가 나중에 확인할거예요."

공심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단태지만, 남의 뒷담화를 하거나 따돌리고 못살게 구는 사람에게는 매정하고 차가운 단태.



단태의 모습이 흐뭇한 공심.


그 사이 공미는

화재현장에서 석준수를 구해준 보답으로

준수의 어머니와 식사 자리를 함께 합니다.

공미는 준수가 스타그룹 상무임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내숭을 떨어

석준수의 모친의 마음에 쏙 들죠.


물론 준수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준수 또한 마음이 쓰이는지 공미에게 상처에 잘 듣는 약을 내밉니다.



퇴근을 하던 공심의 발걸음이 멈춥니다.

대사 참 좋습니다. '어 내가 왜 발걸음을 멈추지. 왜 불편하지?'

단태가 불편해지고 신경이 쓰이는 공심^^


단태는 공심에게 줄 선물꾸러미를 들고, 공심의 퇴근만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아침에는 공심의 출근을 기다리고

저녁에는 퇴근을 기다리는, 하루종일 공심만 생각하는 해바라기 같죠? ^^


자신의 마음이 불편해져 단태에게 쌀쌀하게 대해보려 애쓰는 공심.

하지만 편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단태에게 무장해제 되고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해지고.


아! 가발! 완전 최상품!

공심씨가 좋아할 줄 알았어요.

단태는 공심이에게 뭐가 제일 필요하고, 공심이가 무엇을 가장 좋아할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내일 짧은 단발 가발을 쓰고 출근하라는 단태의 말에

내 맘대로 하겠다던 공심의 반항. 그리고


회사선배들에게 사과 받았다며 고맙다고 말하고 부끄럽게 돌아서는 공심.


다음날 아침.

단태는 이름점을 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이런거 안하지 않나요? ㅋㅋ

이희명 작가님 세대에 유행하던 이름점^^. 횟수 세고 더하고 더하고 더하고 (일의 자리만 남겨두면 되죠^^)

마지막에 나온 숫자가 최종적으로 커플이 될 확률!

단태와 공심은 84 퍼센트네요^^.

나머지 16퍼센트는 아마도 보는 우리를 조금 슬프게 했던 11회~14회 부분들이 아닌지^^


인간성도 좋고 촉도 좋은 우리 구남이가 단박에 눈치 챕니다.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진 편의점에 매일 꼬박꼬박 알바오는 구남이 또한,

공심이 첫사랑? ^^



단태가 뭘 보고 있는 거죠? ^^



단태가 추천한 가발을 안쓰겠다더니...^^

단태가 '내 스타일이야' 라고 말한 가발을 정확히 쓰고 출근도장을 찍네요.

이 가발은 정말 이쁜것 같아요^^


단태가 완전히 반해서 자기도 모르게


엄지 척!


돈 많이 벌어와요~~ 한참 공심의 뒷모습을 봅니다. 눈을 뗄 수가 없으만큼 이뿐가봐요^^

돈 많이 벌어와요~~ 라는 단태의 말에

다른 때 같으면 버럭 소리를 지르고 짜증을 내던 공심은

이제 더이상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아침출근길에 단태가 기다릴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가 원하던 가발을 쓰고 나왔기 때문이죠. 보여주고 싶었을 거에요^^


단태와 공심의 마음이 핑퐁게임을 하는 사이.

준수는 엄마에게 딱 걸립니다.

엄마는 준수의 뒤에 파파라치를 붙이고, 공비서와 함께 시간을 보냈냐며 추궁을 하죠.


그것도 모르고

공심은 준수에게 '반항을 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둘은 인사동거리를 신나게 돌아다니고


어느덧 코스프레를 즐기는 여유까지 ^^


그 사이 단테는 나무에 대한 전화를 받고 이모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나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이모는 깜놀. 바닥에 유리컵을 떨어뜨리네요.

의아한 단태. 나중에 이 부분은 단태에게 의심의 단초가 되죠.

나무-이모-깨진 유리컵. 이모는 알고 있었다, 준표의 비밀을.


아무 생각없이 나무를 살펴보는 단태.

사실 단태의 무덤이 나무 밑에 있습니다.  고로 단태는 단태가 아닌거죠^^


그 시각 여전히 반항중인 공심과 준수.

인형뽑기에 번번히 실패하는 준수.


그 사이 옥탑방은 물이 터졌습니다.ㅋㅋ


공심이 준수와 거리를 다니며 행복한 데이트를 하는 사이

단태는 공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지만

공심은 매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겉은 그러했는데


단태의 전화를 매정하게 끊어버린 속마음...^^

걱정이 되고 온통 단태 생각뿐이네요.


아무래도 가봐야겠다는 공심양의 말에

준수는 순간 슬퍼집니다.

공심씨가 단태씨를? 감이 온거죠^^


그사이 공미와 식사자리를 마련했던 석준수의 모친.


열심히 달려와 누수잡는 공심이.


거울에 붙인 반창꼬를 보며- 어, 이거 내가 이마 깨졌을 때 붙여준 거죠??


그런가 - 딴청을 피우는 단태. 사실 단태는 오늘 하루종일 공심에게 자신의 맘을 꽤 많이 보여줬는데

막상 공심이 뭔가 눈치 챌까 싶자, 그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겠죠^^

거기다 버렸어요 쓰레기통이 없어서 ㅋㅋㅋ


짐을 옮기던 공심양은 이번에 이름점 종이를 발견!


공심은 자신의 이름이 써진 것을 보고 욕이라고 생각하고 뺏으려고 사투를 벌이는데

단태는 마음 들키는 게 부끄러워 낼름 종이를 먹습니다.


경악하는 공심.ㅋㅋㅋ


그리고 야외에서 이불빨래를 하던중

넘어지는 공심을 끌어당겨 본의아니게 포옹을 하게 된 단꽁 커플^^

어찌되었든 드디어 첫 포옹이네요^^


놀라고 설레는 단태와


설레고 놀란 공심^^


서로 얼굴을 보자니 화끈화끈~~ ㅋㅋㅋ

찬물에 발을 담궈도 왜 이렇게 더운건지.


후끈후끈해지는 단태의 마음


공심에게 물장난을 겁니다.^^



가벼운 물장난에 웃음 날리는 공심.


가만 있을 수 없죠~~반사^^


작은 물싸움이 큰 물싸움이 되네요.

아으. 션하시겄어요 두분.^^


둘이서 다정하게 이불빨래 하는 모습을 목격한 준수


물장난의 개구진 흔적 단꽁 커플^^


헤헤. 하수들. 자고로 반항의 기본은!


기본은?

외박이지 외박!


7부 리뷰(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