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로 떠나기 위해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향합니다.
히드로 공항은 지하철로 한번에 갈 수 있다 하여 쏘우쿨하게 생각했다가 낭패볼뻔 했습니다.ㅜ
우선, 히드로 공항행 지하철 역을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 티켓에 적힌 터미널 번호'를 잘 보셔야 합니다.
히드로 공항행 전철(영국에서는 튜브, 또는 언더그라운드라고 합니다.)은 두가지 노선이 있습니다.
- line4 (터미널 4행)
- line1,2,3,5 (터미널 1,2,3,5행)
터미널 4행인 분은 반드시 라인4를 타셔야하구요, 나머지 터미널은 어느것을 타도 괜찮습니다.
제 경우는 라인 4를 탔습니다.
(지하철 위의 전광판에 목적지 line 터미널 4라고 나옵니다.)
처음에 지하철 역에 서서 사실은 당황했습니다.
히드로공항행이 왜 두가지지? 왜 역이 두군데일까. 난감한 표정으로 서있는데, 웬 서양인 소녀가 말을 겁니다.
'도와줄까?'
'응. 히드로 행 어느것을 타야할지 모르겠어'
'터미널 넘버는?'
'4터미널'
'그럼 내가 타고난 뒤의 것을 타면 됨^^'
그리고 씽긋 웃어주네요.
'오, 땡큐~'
이윽고 지하철이 들어오자 그 소녀는 손을 들고 먼저 갑니다. 전 다음 지하철을 기다립니다. 이때 동양인 여성이 다가옵니다.
'저.. 히드로 공항 가려는데 어떻게 해야죠?'
제가 아는 척 합니다.
'몇 터미널인데?'
'난 4터미널이야.'
'오우. 샘샘이다. 나도 같은 4터미널이야. 나랑 같이 타면 된다'
이윽고 전철이 옵니다. 같이 탑니다.
이 아가씨에게 물어봅니다. 어디서 왔는지. 차이나라고 하네요. 전 코리아라고 답합니다. 자신은 집에 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가방이 묵직한 걸 보니 선물을 꽤 많이 샀나봅니다. 그런데 비행기 시간까지 1시간 밖에 안남았다고 합니다.
'헉!'
제가 깜짝 놀라자, 그녀도 초조한 표정을 짓습니다.
제가 이내 격려합니다. '걱정마. 충분히 갈 수 있을거야. 여기서 금방이다'
정말 다행히 금방이군요.
그녀가 급히 내려서 황급히 히드로 공항 보딩장을 찾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보이자마자 바로 탑니다. 주저없이 D라는 버튼을 누릅니다.
내가 맞는지 고개를 갸웃하자 제게 설명까지 하네요.
'D가 departure아닐까 싶어서..'
'아.. 나고 그렇게 생각해' 라고 그녀를 위로해줍니다.
다행히 때려맞춘게 맞네요.
그녀가 손을 흔들고 자신의 게이트로 갑니다.
그리고 비행기 뜰때까지 4시간이나 남은 저는 카페에 앉아 이렇게 작은 사진을 하나 올려봅니다.^^
그리고 이 카페 근처의 안내원에게 공중전화 부스를 물어봅니다.
모처럼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합니다. (후불제 스마텔 카드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상세한 문의는 02-555-5885 스마텔 회사로 문의해보십시오. (단 상담원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수퍼 박테리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 안그래도 메마른 머핀과 홍차만 마시느라 죽을 맛이었답니다.
어쨌든, 부모님 목소리 들으니 지친 기운이 다시 불끈 솟습니다.
하.. 이제 곧 빠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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