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관람 2층 (반드시 봐야할 세가지중, 1 린도인간)

 대영박물관 입구를 무료로 통과해(영국은 대다수의 국립박물관이 무료임), 광장 한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그럼 바로 이렇게 멋진 돔이 보이구요, 이 돔을 따라 나선형으로 올라가면서 2층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광장이 있는 곳에는 안내센터가 있구요, 오디오 가이드 북이 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대한항공에서 후원하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대략 6파운드 정도- 대한항공 스카이 패스가 있는경우 할인가능)도 있습니다.

 

대영박물관은 영국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로마의 바티칸, 파리의 루브르와 함께 세계3대 박물관입니다. 워낙 규모가 방대하기에 자연사 부분은 따로 옮겨져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구요.

구성은 지하층(Lower) - 1층(Ground) - 2층 (upper)로 되어있습니다. 전부 다 보시려면 너무 오래 걸립니다.

하여 이제부터 제가 반드시 봐야할 것들을 콕콕 집어서 올려드리니 루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취하셔서 들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자, 우선 이 돔(그레이트 코트, 2000년도 완성됨. 가운데 대영도서관이 있음) 주변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갑니다. (먼저 위부터 아래로 보시는게 좋습니다.)

 

2층 안내표시판이 보이지요? 요 표시판을 따라 빙그르 돌아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계단수가 조금 많으니 천천히 올라가십시오)

 

2층에서는 반드시 고대 이집트 미라관을 보셔야합니다.

먼저 초입부터 보시면, 바빌론의 고대 유물들이 보이는군요. 성서를 조금 읽어보신분이라며 바빌론이 이스라엘을 제압하고 다양한 신을 섬겼다는 사실을 잘 아실겁니다. 바빌론에 400년동안 유배당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아픔도 잘 나오죠. 어쨌든 이런 초입들은 간단히 넘어가셔도 무방하지만 61~66관, 69~73곤 이집트 전시실은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하여 저도 중요한 이집트 전시실을 찾아갑니다.

 

선사시대 전시실에 들어왔습니다.

 

벽에 그려진 벽화가 보이시죠? 문자가 없던 선사시대에는 이런 벽화에 담긴 상징성을 잘 이해해야했습니다.

이 벽화는 이란의 유물이군요. 신전에 제사를 지내러 가는 모양입니다.

 

고대선사시대 사람들이 찾던 귀금속과 장신구도 보이는군요.

 

위의 장신구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선사시대의 이란 유품을 쭈욱 둘러본 후에..

 

 

네, 드디어 이집트 미라관에 도착합니다. 일단 선사시대 해골이 보이지만, 정말 보고자 하는 것은 요 녀석이 아니구요..

 

오!! 드디어 50관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에는 1세기경 살해되어서 1984년 발견된 린도인간이라는 자연건조 미라가 있습니다.

참고로 50관은 영국과 유럽의 고대전시실 입니다.

 

역시, 유럽의 전쟁사에서 빠질 수 없는 투구가 보이는 군요.^^

 

방패와 청동검도 보입니다. 우리가 유럽의 고대 영화들에서 자주 보는 유품들 같죠?^^

그런데 제가 궁금해마지 않는 그 린도인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한참 헤맵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정확히 50관은 아니구요, 51관 쯤에 있더군요. 안내원 말이 린도인간이 전시실이 종종 옮겨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찾을때는 곳곳에 서계신 안내원들에게 물어보는게 바람직합니다.

어쨌든..

 

아래 보이시는 게 바로 린도 인간입니다.

린도 인간은 멘체스터 근처의 린도 습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어떤 폭력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살해당한 사실은 분명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2000년 이상 자연건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습지에 있었기 때문이라는군요.

가까이 코를 박고 열심히 봅니다. 과연 그가 살해당한 이유는 뭘까요.

1세기 경에도 살인이라는 것이 있었다니 너무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일단 2층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중의 하나인 린도인간을 봤습니다.

이제 꼭 봐야할 나머지 2가지를 찾기 위해 다시 이집트 전시실을 서성입니다.

풍요와 다산의 여신들의 조각상을 지나서 이집트 전시실을 다시 꼼꼼히 살펴봅니다. 다음편에는 5천년간 보존된 미라에 대해 설명해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