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름,자유여행)/에딘버러

내셔널 갤러리 (강추합니다.)

언제나봄 본계 2011. 6. 22. 22:57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에서 올라와 광장에 섭니다.

바로 내셔널갤러리가 있는 광장입니다. 광장 한켠에서는 스코틀랜드 전통 백파이프를 연주하시는 알바생(^^)분이 보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힘껏 호흡하며 부는 백파이프의 소리는 아직도 제 귓가에 들리는듯 하네요.

지금 보이시는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시면..

 

바로 이렇게 내셔널 갤러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케이트 타시는 중절모 신사 그림으로 유명한 곳이죠.

그외 고희와 모네 그림 등등을 맘껏 자유롭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흐, 모네 그림은 2층에 전시되어 있구요. 전시관 곳곳에 가죽소파가 있어서 다리가 아프시면 앉아 쉴 수도 있고, 앉아서 바로 그림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쉬는 곳마다 무료로 나누어 주는 그림 엽서들이 있구요. 입구 경비아저씨 뒤쪽 책상에는 책자로 된 이쁘장한 무료 그림 안내문도 있으니 꼭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렇게 무료로 말이죠^^ (아참, 개장시간은 오전 10시군요)

휴대폰과 사진촬영은 주의해달라는 안내문이 보이네요.

 

들어가기전 광장 사진을 한번 더 찍어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첨탑이 스콧 모뉴구요, 그 뒤로 보이는 시계탑이 있는 곳은 에딘버러의 중심역인 웨벌리역입니다.)

 

이곳 기념품 숍에는 꼬옥 들려보시기를 강권합니다.^^

아름다운 그림이 프린트 된 스카프(면세가능, 대략 35F내외), 특이한 모양의 엽서들과 도록, 미니수첩, 연필 등등.

전 이곳에서 스프링이라는 그림이 그려진 1000피스짜리 퍼즐을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남은 여행기간 내내 여행가방 한구석을 떡하니 차지한 이 직소퍼즐이 너무 무거웠지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세일가 9F라는 저렴한 가격에 명품 그림을 산 셈이니까요^^. 그리고 스코티시 정통 모자(14F내외), 3단 지팡이 등등 너무 너무 사고싶은 게 많은 곳입니다. 지인들에게 선물을 사고 사드리고 싶다면 꼬옥 들려보세요. 그리고 그 맞은편 카페에... 몹시 핸섬한 바리스타가 있습니다.ㅋ

 

이 안내센터 왼편이 카페인데요. 제가 몇번이나 바리스타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그분이 피하시네요.ㅋ

이날 너무 더워서 아이스 커피를 청했드랬는데 핸섬한 라틴계 바리스타 왈

'아이스 커피는 없다. 얼음 넣어서 커피는 팔지 않는다' 랍니다.

제가 더운 날씨에 몹시 흥분해서 "와이(왜)"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그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군요.

'커피 본연의 맛을 해친다'고요.

아우- 멋지게 생긴 사람이 어쩜 개념까지..ㅋ

사실 얼음은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여름음료에는 다 들어갑니다. 특히 콩다방, 별다방 등, 글로벌한 커피 체인점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당연히 아이스 커피가 여름 주메뉴인줄 알고 살아가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정말 커피 본연의 맛을 여름에 즐기기는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얼음에 녹아 밍밍한 물커피가 대부분이니까요.

그런데 이곳 에딘버러에서는 더운 여름인데도 뜨거운 물에 커피를 마시게 해주더군요.

그 향과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그들안에 녹아있는 고집이 명품의 향을 이끌어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튼, 이곳에서 커피를 사시고 바로 옆문을 여시면 바로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으로 연결됩니다. 테이크 아웃 하시고 일광욕 한번 즐겨보시죠^^ 

아참, 커피 가격도 저렴합니다. (1.4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