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트에서 신라면 컵라면을 가뿐하게 사들고 나오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오. 대영박물관에서 산 미니 우산을 재빨리 폅니다. 이렇게 첫 개시를 하게 될줄이야..ㅋ
자, 이제 소호지구로 가봅니다. 소호지구는 유행과 쇼핑의 중심지인데요, 바로 그 중심광장은 레스터 스퀘어 입니다.
일전에 제가 뮤지컬을 보고 나와서 야밤에 올린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을 기억하시나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던 곳이었죠?
그 광장 한가운데 에로스 상이 있구요. 뮤지컬 극장을 가기위해서는 피카딜리 서커스 역으로 나와서 에로스 출구방향으로 나가시라고 한거 기억하시죠?^^ 바로 이곳이 유흥의 중심지 소호지구로, 런던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버스가 이곳을 지나면서 방사형으로 뻡어나갑니다. 제가 탄 황금노선 15번 버스도 이곳을 자주 지납니다. 이곳에 차이나 타운도 있구요 (저렴한 먹거리를 원하신다면 차이나타운으로 가십시오),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의 무대가 된 코벤트 가든도 있습니다. 그리고 4개의 지하철역이 지나는 긴 도로 옥스퍼드 스트리트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가장 대중적인 백화점 셀프리지와 막스 앤 스펜서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곳이 바로 그 소호지구인데요, 날이 흐린데다 비까지 오자 사람들이 거의 없군요.ㅜ
아래 보이시는 표지판이 소호지구의 대표적 거리명입니다.
러셀스퀘어 방향으로 가시면 북쪽방향이 되고
홀본으로 가시면 남쪽방향이 됩니다. 전 일단 홍차 구입을 위해 홀본으로 갑니다. 그쪽에는 '위타드'라는 세계적인 홍차 매장이 있거든요.
아, 그런데 불시에 정말 사정없이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사진촬영을 일단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위타드 간판을 발견하고 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엄청 많네요. 참고로 위타드는 홍차마니아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전문 체인명입니다. 40여가지의 홍차와 커피를 팔고 있구요, 일단 예쁘게 포장된 세트의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정말 저렴합니다. 그런데 맛은 몹시 훌륭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미친듯이 홍차를 구입해봅니다. 일단 6팩이 세트로 들어있는 선물팩(18F)을 하나 샀구요, 엘더플라워라고 씌여진 깡통에 든 홍차가루도 샀습니다. 찬물에 우려내서 먹으면 꽃향의 풍미가 하루종일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그외 런던 지하철과 지도모양이 그려진 네모난 저금통 모양의 잎차 세트도 구입했습니다. 이 세트는 3세트를 2세트 가격인 14파운드에 주네요^^
자, 이제 이곳에서 마음껏 홍차를 시식한후에 이쁜 쇼핑봉투와 비에 대비한 비닐봉투까지 챙겨서 밖으로 나옵니다.
(참, 이곳 거리에는 히스패닉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많은데요, 가격바가지에 주의하세요. 전 가방 하나 사려고 했더니 처음엔 20파운랬다가 나중엔 10파운드까지 다운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물건을 사시려면 충분히 딜을 하시는게 좋고, 그리고 물건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제가 위타드에서 구입해서 지금 한국에서 마시고 있는 이 모든 세트의 사진은 추후 다시 보강해서 이곳에 올리겠습니다.
아무튼, 그 세찬 비를 맞고, 선물을 바리바리사서(그토록 많은 세트를 샀건만 한국에 와서 지인들에게 나눠주다보니 금방 바닥이 났습니다. 지인들도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여유가 되시면 맘껏 힘껏 구입하십시오.ㅋ) 다시 장대비를 뚫고 관광을 시작합니다.
찰스 디킨즈 박물관을 향해서..
그런데 무려 이곳을 찾는데 2시간을 헤맵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파란만장 한 마지막 기착이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헤매던 경로를 컷으로 담아 남겨봅니다.
일단 현지 영국인들에 '찰스디킨즈 박물관이 어디냐?'라고 물으면 모두 알지못한다고 대부분입니다.
발음상 못알아듣는 것 + 약간의 무식함,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은 크리스마스캐럴(수전노 스쿠르지)과 올리버 트위스트의 작가인 찰스 디킨스를 우선 잘 모르구요,
두번째로 발음이 디킨스가 아니라 거의 딕슨처럼 들립니다.
또한 박물관이 무지하게 작고 길 안내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무려 9명의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면서 디킨스 박물관 인근을 계속 빙글빙글 돌며 헤매고 있습니다.
아래 거리명이 보이시죠? 발음이 어렵네요. 일단 아래 표지판을 보셨다면 디킨즈 박물관 인근에 오신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길은 잘못 드셨습니다.ㅋㅋ
이번에는 존 스트리트네요.. 네 이번에는 거의 근접해오셨습니다. 조금만 더 헤매시면 됩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 무수한 골목길과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 한적하게 박혀있는 디킨즈 박물관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결코 버리지 마십시오!
네, 이제 민박집도 하나 보이네요. 정말 조금만 더 헤매시면 됩니다. 베드포드 하우스를 발견하셨다면 말입니다.^^
오! 이제 거의 근접하신겁니다. 아래 노씽턴 스트리트 간판을 보셨다면 말이죠.
바로 이 골목길 주택가 사이마다 대문을 잘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바로~
이 주택가 사이에는 유명한 분들의 생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담벼락 곳곳에 그 생가 표시와 안내문이 붙어있죠.
이런것들을 꼼꼼히 살펴보시면서 가시다보면 바로!
바로 요롷게 초록색 간판이 붙은 민간주택이 보입니다.
우와- 드디어 2시간 반만에 찾았습니다!
찰스 디킨스사 이곳에서 거주하면서 올리버 트위스트를 썼다고 되어있지요?
그리고 입장료도 표시되어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7F군요.
이곳은 초인종 벨을 누르셔야 합니다. 그러면 문을 열어줍니다.
마치 아직도 디킨스 일가가 사는 집 같은 분위기죠. 그럼, 다음회에는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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