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것 많고, 먹을 것 많고, 팡팡 터뜨리는 아이언맨3즉 마지막 작품. (물론 토니 스타크 주연의 파이널 작품이고, 새로운 아이언맨 주인공이 이후 등장하게 될지 지켜볼 부분이지만.)
전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3탄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야말로 토니 스타크의 자기정체성 찾기를 액션으로 풍만하게 보여주고 있거든요.
거기에 아인언맨과 묘한 콘텍트를 이어가게 될 어린 꼬마의 등장도 흥미롭구요.
이 아이가 과학을 하고 어릴적부터 매캐닉에 소질을 보인다는 설정은 어린 토니를 보는 듯 합니다.
조만간 아이언맨 4가 나온다면 이 녀석이 스파이더맨처럼 청소년 주인공으로 낙첨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게 되네요.
Anyway...
줄거리는 아주 알차고 재밌습니다.
토니는 불안증세를 느껴 잠을 못잡니다. 원인은 자신도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추측해볼 수 있죠.
그가 어벤져스1 뉴욕시리즈에서 죽을뻔 했고, 난생처음 우주악당들을 경험했으며 그때 받은 충격적인 느낌이 불안증세의 원인이라는 점. 어벤져스1의 쿠킹에서 고요히 앉아 햄버거를 먹던 장면은 이렇게 의미가 이해됩니다.
토니는 자신이 최강 영웅이 아님을 내면으로 의식하고 매일 밤낮 심지어 72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아이언맨 개량슈트를 수십여별 만들고 또 만들고 또 만들어놉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안증세게 사라지는 건 아니죠.
그리고 1999년 자신의 추억을 배너에게 회상하듯, 심리치료를 받듯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데요.
그때 아주 재미난 꼭지가 하나 등장하죠.
1999년 스위스 과학자 모임에서 스치듯 만난 잉센.(--> 아이언맨1에서 피랍된 토니를 구해주고 희생당한 인물이죠)
역시 토니와 만남을 고대하고 기다리다 바람맞게 된 킬리언.(--> 이놈이 최고악당으로 변해서 아이언맨을 죄다 폭발시키죠)
이 두 사람은 모두 토니에게 무시당했지만 그들의 선택은 반대입니다.
선한 잉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니를 구해 희생했고
킬리언은 이를 갈며 복수를 꿈꿔 결국은 초악인이 되어 토니를 파멸시키려 들죠.
여기서 잠깐. 복수의 의미는 뭘까요? 복수는 내가 당한 등가의 고통을 가해자에게 주려는 게 목적이겠죠.
킬리언은 이를 위해 미 대통령을 죽이려 들고 토니의 사랑인 페퍼를 전리품으로 만듭니다.
자 마지막 후반부를 봅니다.
토니는 낯선 도시로까지 도망을 다니며 별의별 고생을 다합니다.
심지어 채 열살쯤의 소년에게 도움까지 받죠.
아이언맨3에서는 토니가 슈트를 입은 모습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참 의미있는 설정이죠.
결국 킬리언의 음모를 막기는 하지만 그건 토니의 힘이 아닙니다.
초인으로 변한 페퍼가 킬리언을 죽이는 건 아주 의미있는 설정이구요.
대통령을 구하는 것도 토니가 아니라 로드대령이죠.
사실 토니는 자기 목숨 구하는 데도 버거워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이언맨3는 초반부에 언급하였듯이 토니의 자기 정체성 찾기죠.
토니는 페퍼와 무사히 돌아오고 모든 아이언맨 슈트를 불꽃놀이를 이용해 폭파합니다.
저비스는 이 프로젝트를 '새출발 프로토콜'이라 부르죠.^^
네 그렇습니다.
토니는 심장에 달고 다니던 아크원자로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고 온전한 인간이 됩니다.
그렇다고 그가 아이언맨이 아닐까요?
천만의 말씀
이제 그는 비로소 가장 인간적인 온전한 아이언맨이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엔딩 대사는 더 흥미롭죠.
'내가 아이언맨이다.'
쿠킹 영상은 배너에게 심리치료 받는 장면이구요.
그 뒤에 엔딩크레딧 마지막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는 돌아올 것이다.'
네. 어벤져스 시리즈물이 모두 영웅들의 이름이 아닌 그들의 닉네임으롤 엔딩 대사를 적죠.
예) 닥터 스트레인지는 돌아온다... 토르는 돌아온다...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아이언맨3는 '아인언맨은 돌아온다'가 아니라 '토니 스타크가 돌아온다' 입니다.
얼마나 적절하고 멋진 엔딩인지.
아이언맨3는 그래서 모든 어벤져스물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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