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도 눈썹 휘날리게
빠른 스피드의 전개가 진행되는군요. 그래서 종영된지 두어달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미녀공심이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한지도 모르죠.^^
리뷰(1)에서 여전히 악행을 지시하는 염태철 전무의 음모가 계속되고
이와 함께 유학준비를 하게 된 단태와 공심의 이별조짐이 감지됩니다.
이 회차가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실제 본방때에도 단태와 공심의 이별조짐이 유난히 가슴 아리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네요.
19회에서 단태는 프로포즈를 준비하며 공심을 만나러오고
공심은 설레게 단태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중에
그녀를 향해 한대의 차가 돌진하죠.
그 긴박한 19회의 엔딩에 이어서
20회 시작은
공심을 향해 돌진한 차를 향해 준수가 대신 달려듭니다.
준수는 크게 부상을 당하고...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하.ㅠ. 드디어 마지막회 타이틀 롤이 올라오네요.
갑자기 스멀스멀 슬픔의 기운이.
이제 이 드라마와 마지막 이별을 준비해야죠.
충격적 상황에 정신이 멍한 공심을
단태가 위로합니다. 공심은 왜 자신을 향해 차가 돌진했는지 의구심을 갖고, 단태는 그저 우연한 사고일꺼라 안심시켜보죠.
하지만 단태는 이 사건의 배후에 염태철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공심을 만나려던 그 순간에
도망치는 차안에서 염태철의 똘마니를 목격했기 때문이죠.
단태는 아픈 준수에게
'공심씨를 구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합니다.
공심의 남자친구로서 분명한 감사의 표시겠죠.
준수는 단태의 분명한 표현에 조금은 서글퍼지죠.
자, 단태는 어제 오늘 고민중인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사실 오늘 단태의 계획은
공심에게 반지를 주고 멋진 식당에서 프로포즈를 한후, 함께 미국유학을 가자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이런 꽃길 엔딩으로 쭉 진행했으면 어땠을까요? ^^; 마지막 20부까지도 사건이 넘치게 많고 전개가 빨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애청자의 입장에서는. 그리고 내내 긴장되고 슬프고... 뭐 그랬거든요.)
여튼, 단태의 오늘 계획은 그러했는데
단태의 계획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공심은,
회사가 너무 좋고 아직은 유학 갈 생각이 없다고 은연중에 표현하죠.
단태는 유학이야기는 꺼내보지도 못합니다.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공심에게
단태는 차마 유학을 권할 수가 없던 거죠.
왜냐면 누구보다도 취준생 공심의 그간 맘고생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죠.
스타그룹 비서로 들어갔다가 선임에게 온갖 갑질을 당하며 고생하고 염태희로부터 쫓겨나는 수모까지 겪었으며
어렵게 취직한 제주도 원예회사는 부도가 나고 하마터면 첫월급도 떼일뻔 했던 공심이.
벽화를 그리고 나서 몸살이 난 상황에서도 하루벌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지 못했던 그녀의 모습을
단태는 죄다 기억하고 있기에,
지금 일하는 디자인 회사가 너무 좋다는 공심의 말에
차마 브레이크를 걸 수가 없습니다.
늘 함께 걸어오고
함께 퇴근하던 옥탑방은
이제 추억의 뒤로 밀려나고 있네요.
- 아참 깜박했네요. 이제 여기 안살죠. (공심이 단태를 옥탑이라는 맘 속에서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20회를 보는 애청자도, 옥탑에 단태가 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회차였죠. 벌써부터 슬퍼지려고 하네요. 이 드라마와 어떻게 이별을 하누.ㅠㅠ)
제가 베스트 중에 한 장면으로 뽑고 싶은 에피입니다.
남순천 할머니는 사고를 당한 준수를 찾아와 화해를 시도하죠.
-힘들었지? 어린 너한테 내가 너무 차갑게 굴었어. 미안하다. 너는 그래도 내가 할머니라고 아침 저녁으로 꼭 인사하고 나를 공경했는데... 할머니 많이 원망했지?
준수의 눈물이 터집니다.
사실 얼마나 불행한 소년입니까.
사촌형 준표의 유괴날짜와 생일이 같다는 이유로,
자신의 돌잔치에서 준표가 유괴되었다는 이유로,
준수는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생일대접을 받아보지 못한 불운한 소년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사랑과 애정을 바라고 늘 최선을 다했는데...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나서야 할머니와 화해를 하고 가슴으로 우는군요.
형. (드디어 준수가 단태를 석준표로 받아들이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삼천포로 빠져보죠--> 제가 좋아하는 베스트 드라마 중 하나는 응답하라 1994인데요. 그곳에서 쓰레기와 빙그레의 묘한 브로맨스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만, 결국 마지막 회차에 가까워지면서, 빙그레는 쓰레기를 찾아와, 형- 이라고 부르죠. 전 개인적으로 응사에서 보여준 '형' 컷이 이 씬보다 더 인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ㅋㅋ. 한번 비교해보시죠^^. 제 블로그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형... 단태에게 이 단어는 준수와 비로소 완결된 가족이 됨을 의미하죠.
한편 공심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고 확신하고 있는 염태철은
악마의 미소를 지으며
면회를 온 단태에게 '공비서 살아있나?'라고 묻습니다.
당신의 똘마니가 누구를 치었는지 알아?
바로 당신 조카 석준수야.
그곳에서 뉘우치지도 반성하지도 마.
평생 그곳에서 고통스럽게 살아.
염태철은 자신의 마지막 복수마저도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고
분노합니다.
(참 끝까지 인간말종이네.ㅠㅠ 조카가 중상을 입었는데 눈하나 깜짝 않네요)
디자인 회사 직원들이 준수의 문병을 온 자리에서
공심은 가발이 벗겨져 큰 웃음을 안기고
준수에게서 '이제 공심씨에 대한 마음 편해졌다, 좋은 친구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공심은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데
준수가 '단태씨가 함께 유학가자고 할 거다'라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사실 공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태와의 사랑입니다.
공심에게 있어서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단태가 방향을 찾아가도록 격려해줬기에, 공심은 늘 단태에 대한 사랑이 제 1순위인데.
각종 오보가 쏟아지면서
공심의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네요.
네티즌 댓글도 한몫 거들고
게다가 순수한 사랑을 믿지 않는 언니 공미는
'지금이야 좋아서 연락하고 지내겠지만, 이제 그사람은 옥탑이 아니라 팬트하우스'라며
공심에게 이쯤에서 정리하라고 말을 합니다.
공미의 사고방식에서는 금수저가 된 석준표가 흙수저인 공심과 꽃길 엔딩을 함께 가리라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어떤 면에서는 참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언니. 사실 이 부분에서는 그동안 공심을 괴롭히던 언니가 아니라, 진짜 공심의 언니로서 걱정하는 공미의 모습이 보이고 있네요. 어쩌면... 공미도 서서히 변하고 성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보때문에 단태는 공심에게 미안하고
공심은 단태가 석준표 라는 사람이 되어서 변한 것 같아 섭섭합니다.
하지만 단태는 확고부동하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함.
지금은 공심을 웃겨야 할때 ㅋㅋ
혀가 짧아진 단태가 궁합도 안보는 떠른살이라며
공심양을 웃겨줍니다.
비로소 기분이 좋아진 공심은
돈으로 뭐좀 사달라고 말하는데
으이구. 이 남자. 고새 기세등등해져서 단추 두개를 힘껏 풀어봅니다.
얼마면 돼?
(내가 원빈이다) 얼마면 돼?
공심은 자신이 디자인 한 제품이 출시된 편의점으로
단태를 유인하죠.
눈썰미 좋은 단태가 공심의 디자인을 딱 발견하고
오- 이 남자는 그럼... 난가??
공심에게 엣지 있게 흉내애교도 선보이죠.
공심은 웃음꽃 만발.
자신이 만든 작품을 이렇게 알아주는 남친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
게다가 그는 공심의 디자인 과정을 속속들이 궁금해하고 다 들어주고
-우리 여친 최고다! 를 외치죠.
(근데 이 장면은 왜 좀 슬퍼보이는지... 사실 단태의 마음은 지금 조금은 복잡하지 않을까요? 할머니는 유학을 가라고 재촉하시고, 공심은 유학을 원하지 않는 것 같고, 더더군다나 회사에서 이렇게 인정받고 있는 그녀의 삶을... 단태가 흔들어 놓을수는 없고... 그럼에도 단태는 공심을 위해 쌍엄지를 척 들어주고, 그녀를 격려해주죠.)
다행히 아버지 안수용씨가 깨어났습니다.
(그간 수고하셨쎄요. 무려 10여 회차를 누워 계셨네요.ㅠㅠ)
단태씨만큼 우리도 당신의 기적적 깨어남이 반갑네요^^
(그런데 기왕 깨어나실 즘, 우리 공심양이 한두번 더 문병을 왔더라면 어땠을까요. 사랑하는 단태씨의 아버님에게 그런 진심을 한두 장면 표현할 법도 한데. 편집자가 들어낸 걸까요? 아무튼)
단태의 눈물은 기쁨과 안도의 눈물.
아버지에게 하지 못한 말이 많았던 단태. 드디어 그동안의 회포를 다 풀 수 있게 되었네요.
할머니는 아버지를 하루빨리 모시고 미국병원으로 가라고 종용합니다.
단태도 동의하죠. 그런데 걸리는 게 있습니다.
마침내 결심을 하고 공심을 만나는 단태.
함께 유학가자는 말을 기대하고 있는 공심에게 단태는
난 아직 공심씨가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 단태는 자신이 유학을 다녀올 동안 공심씨가 더 멋져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공심은 그러마, 라고 대답 하지만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가족들도 모두 함께 유학을 예상했건만
공심은 이불속에서 혼자 있고 싶어집니다.
단태씨가 혼자 유학을 가겠다고 하다니...
지금 공심은 그 말이 너무 섭섭하고 속이 상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년 뒤 공심은 성장했고 (리뷰2에서)
단태는 공심의 성장을 도운 셈이 되죠.
어찌되었든 지금은 우리 모두가 가슴이 아플 시간...ㅠㅠ
예정된 일정보다 더 앞당겨 출국하게 된 단태.
다급하게 공심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단태
부산출장중이었던 공심은
다급하게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임박했네요.
아... 이런 장면 너무 싫으다.ㅠㅠ
공항에 달려들어온 공심의 눈앞에
안단태는 없습니다.
전원도 꺼져있습니다.
단태는 결국 공심을 보지 않고 출국했습니다.
안단태씨!
(아앙. 같이 울고 있네 나두.ㅠㅠ)
리뷰(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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