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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공심이] -19부 리뷰(2) 해바라기 깨지다

언제나봄 본계 2016. 9. 4. 22:17

19회 후반부는 단태가 석준표로 밝혀진 이후의 이야기들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염태희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합니다.

26년간 가족과 떨어져 산 준표를 생각해본 적이 있냐며, 피를 토하는 할머니.

단태의 옥탑방에 가서 그동안 살아온 준표의 흔적을 보고 온 할머니로서는

지금껏 부를 누리면서도 유괴사실에 대해 감쪽같이 숨기고 살아온 염태희를 용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태가 석준표!

가족들 모두가 충격의 도가니로-

그들이 알고 있던 안단태 비서, 회사와 집을 오가며 스타그룹의 오너 일가와 근접하게 지내온 그가 석준표라니.

할머니에게는 이렇게 지근거리에 있는 손주를 26년만에 찾은 것이 더더욱 애통하죠.


준수의 가족과 남순천 할머니 사이의 골은 26년이라는 간극을 쉽게 뛰어넘을 수 없을만큼

골이 깊고, 양쪽에 모두 깊은 상처가 됩니다만

단태는 조용히 떠나서 살겠다는 준수와 함께 살아보자, 노력해보자는 제안을 합니다.

단태는 '용서는 자신의 몫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해줌으로써

자신의 삶을 다시 건강하게 회복시킬 힘은 온전히 준수 가족에게 있음을 알려주죠.


가족은, 식구는, 핏줄은,

인위적으로 싹둑 잘라낼 수 없어서

보다 숙명적이고 고통이 될 수 있죠.


그래서 단태는 가족이 함께 있음이 고통이어도 견디어보자고 제안합니다.


단태를 길러준 안수용 아버지는 여전히 혼수상태.

이제 단태가 석준표라는 이름을 찾았다고

진짜 자기가족을 찾았다고 천지연 이모가 눈물로 보고를 합니다.


길러준 가족과 낳아준 가족사이에서

안단태와 석준표 사이에서

그간 혼자서 힘들게 진실을 찾는 싸움을 해온 단태.

이모 말대로

'형부가 일어나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주면' 참 좋겠네요.


석준표라는 세상에서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단태.

이 세상은 넓고 풍요로운 세상이지만

외롭고 누군가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세상인지도 모르죠.

공심이가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그러나 공심은 며칠전 트럭사건으로 인해

핸드폰을 분실한 상태.

목소리만이라도 듣고싶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석준표의 삶.

더욱이 단태에게는 이제


연로하신 할머니가 있습니다.

혼자서 26년동안 발원초를 켜두고

석준표의 모든 흔적을 열심히 찾고 바래왔던 할머니.

지금부터라도 다시 찾은 친손주와 좋은데 다니시면서 오래오래 사셔야죠.


하룻밤새 신데렐라가 된 단태.

기자들이 모여서 그의 사생활을 집중 조명하고


비로소 공심의 부모는 안단태가 석준표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언론 보도를 통해서.


구남이는 단태형에 대해 털털하고 소탈한 사람이라며 친분을 과시하는 인터뷰를 남발하고 있군요.ㅋㅋ


세상이 온통 안단태의 출생과 관련해 떠들썩한 가운데

석태황 사장의 가족들은 이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할머니 남순천 회장은 이들을 외면하고

이들은 그렇게 1년 후를 기약하며 외국으로 사라집니다.

물론 준수는 홀로 남죠. 자신이 세운 회사를 운영해야 하니까요.


누군가 공심의 집에 자장면 배달을 오네요.

쪼리를 신은 발이 힌트의 포인트^^


공심을 보고 싶은 단태가

헬맷으로 얼굴을 숨겨

공심의 집으로 숨어들죠.

공심을 보자자마 꽉 끌어안고 보고싶은 심정을 토로합니다.


그리고 철가방 속에 가져온 핑크빛 핸드폰을 선물로 꺼내

공심에게 줍니다.

목소리 듣고 싶을 땐 꼭 들어야 하니까 폰 잃어버리지 말아요.


안단태씨에게 할말이 있어요. 눈 감아봐요.

라는 공심의 말에

저 혼자 좋아 웃음꽃 만개하는 단태씨.

그의 상상에는


오랜만에 만난 공심이가 뽀뽀선물으 줄 거라 기대하지만.

더 큰 선물은


탈모에서 해방된 공심꽃^^


머리에 땜통이 사라졌어요!!

단태도 같이 기뻐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헤어질 시간.

다시한번 공심을 꽉 끌어안고


가려다가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기습뽀뽀도 해주고 ㅋㅋ


다시와서 또 뽀뽀를.ㅋㅋ

공심이 어떻게든 만류하고 달래서 보내봅니다.


고만고만..^^


그런데 다음날

옥탑에서 이삿집이 나가고 있습니다. 단태의 할머니 남순천 회장님이 당장 짐을 뺴고 있는 거죠.

불길하게도 이삿짐을 나르던 중, 해바라기 화분이 박살납니다.


해바라기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죠^^

7부에서 공심양 생일때 단태가 꽃씨를 담아 흙을 선물로 내미던 그 순간부터

단태가 사라지고 한달간 연락이 두절된 9부의 상황에서도

이 해바라기는 공심의 정성 덕분에 활짝 만개했었습니다.

그뿐만인가요.

11부에서 공심의 고백을 거절했던 단태는 해바라기를 보며 우울한 심정을 달래었죠.


이처럼 이 해바라기는 단태와 공심의 사랑을 상징하는 매개체이자 은유입니다.

그런 해바라기 화분이 깨짐으로써

앞으로 단꽁 커플의 사랑에는 불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암시하네요.


공심에게는 마치 단태가 영영 떠나버릴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죠.


사실 단태는 대 그룹 오너의 친손주로 등극해

외국유학을 가게 될 비운의 황자로 신분상승을 해버렸죠.

이제 그는 더이상 옥탑방이라는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으로 변했죠.


석준표라는 세상에 들어온 단태는

이 세상에 걸맞게

공심과 함께 유학을 갈 것이라 꿈꾸고

공심에게 프로포즈를 할 준비를 합니다.

최고급 식당의 창가자리를 예약하고 반지까지 준비하죠.


공심과 만나기 위해 행복한 상상을 하며.


드디어 공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는 이 순간


단태가 이처럼 꽃길 엔딩을 꿈꾸는 순간과 마찬가지로


단태를 기다리는 공심도

꽃길 엔딩을 꿈꿉니다.

(그런데 공심아... 왜 자꾸 차도에 내려가냐.ㅠㅠ)


하지만 깨진 화분처럼

공심을 향한 불운이 찾아들고.


마지막 20회는 어찌될른지.ㅠㅠ


아, 이제 한회만 남았구나.

단꽁 커플을 어찌 이대로 보낸단 말인가.--- 아니되오---

19회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