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

106 그리고 43

언제나봄 본계 2014. 2. 22. 22:34

지난 한 주간 슬픈 일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이집트의 한 가이드의 죽음.

그분은 제가 처음간 성지순례때 첫 가이드셨는데, 아직도 그분의 인상적 설명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붕괴된 건물 사건,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내전...

 

어떤 댓글을 보니,

하느님이 계신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라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악한 일을 개인의 잘못으로 돌려,

나 자신과 무관하게 만들려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나의 탓이 아니다, 라고 말입니다.

세상에 악한 일은 나와 무관하고 싶은.

 

하지만 사회적 악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 모두 취한 이런 외면하는 태도를 통해서 악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작년 한해,

대한민국에서는 매일 106명의 실종자가 생겼습니다.

그중 43명은 장애인과 치매환자입니다.

실종된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습니까.

알고 계십니까?

 

- 분당 루카 성당, 이승만 신부님 강론 요약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