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승자와 패자가 있다.
난 승자에 투표했다. 캭캭.
선거를 지켜보면서 가장 유감스러웠던 일.
소위 공인이라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선택을 기준으로 잡는 휩쓸림 현상이다.
그런 점에서는 내가 존경하는 이외수 선생님의 쏠림도 안타깝다.
또한,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부유한 삶을 살아왔던 한 소설가의 거짓눈물도 아련하다.
자신의 역사인식이 확고한 진실인양, 무뇌아 같은 어린 아이돌 연예인들의 휩쓸림을 조성하는 방송인들도 제법 있었다.
난 철저히 객곽적 자료만 봤다.
선거때마다 갈라지는 흑백논리와 네거티브전(이딴 것도 무슨 선거전략이라고 원, 사람의 에너지를 나쁘게 만드는 몹쓸 전략이다.)
어떻게 하면 이놈의 지방색과 철저히 분리된 이중잣대를 통합할 인물을 뽑을 것인가가, 나의 표심의 핵심주제였다.
내가 박근혜당선인을 뽑은 이유는 단 하나다.
현충원 참배때 문재인 후보자와 극명하게 갈라진 행보.
그녀는 자신의 죄가 아닌 아버지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했고, 좌우로 갈라졌던 전직 대통령의 묘지에 참배했다.
문재인 후보자는 일방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묘지에만 참배를 했다.
패배의 원인, 3%의 표심이 멀어진 이유는 단 하나다.
20, 30대만을 공략하다가 나머지 사람들을 소외시켰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주사위는 굴러졌다.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뭔지 모르는 몰상식한 20대도 있었고,
박근혜당선자를 증오하는, 27억 먹고 먹튀한 이정희파 당원들도 있다.
어떻게 끌어안고 갈것인가.
내가 옳은건가.
5년동안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듯 싶다.
그리고 5년 뒤에는 또다른 인물, 새로운 제3의 인물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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