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부 리뷰(2)는, 미용실과 횟집가는 길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를 중심으로 진행해봅니다.
12부 침대사건을 통해
공심은 단태에게 직진사랑을 선언하는데요.
정작 공심을 향한 은밀한 직진사랑은 단태의 행보에서 더 잘 드러나고 있네요.^^
리뷰(1)에서처럼 단태와 회장님은 이미 10부부터 비밀을 유지하며 계획을 짜고 있었지요.
단태는 안비서가 되어 회사에 들어가기를 청하고
할머니는 그렇게 할수있도록 비서자리를 만들어줍니다.
기억하시죠? 10부에서, 회장님 자리에 앉아 졸던 안비서를
호통치던 사장과 염태철 전무.
이에 대해 회장님은 안단태가 앞으로 안비서가 된다고 공식선언을 하죠.
10일 전, 그렇게 회사에 잠입한 단태는 지금껏 유괴범인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건만
아직 이렇다할 단서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인 남순철 회장님은 사건을 파헤치는 친손주 단태의 안위가 몹시 걱정이 되지만
단태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어린 석준표를 유괴하고-> 그로 인해 친어머니의 교통사고 죽음까지 유발하고 -> 그것도 모자라서 길러주신 아버지를 혼수상태에 빠트린 범인에 대해, 단태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기에, 끝까지 범인이 누군지 실체를 밝히리라 재차 다짐합니다.
할머니는 그런 단태의 마음을 지지해주지만 여전히 걱정스런 마음이 앞섭니다.
그리고 단태가 지금 좋아하는 여자가, 단태의 이런 복잡한 심경을 모른 채 오해를 하고 떠날까 그것도 걱정스럽습니다.
단태는 할머니에게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습니다.
자신이 안단태인지 석준표인지 정체성 혼란을 겪는 이 복잡한 심정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진실되고 털어놓지도 못하는 심정과 함께
그래서 그 여자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죠.
그때문에 사랑하는 여자가 떠날까 그게 제일 두렵다고...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여자인데...
막상 할머니를 만나고 돌아온 단태는
더욱 고민이 커집니다. 정말 놓쳐서는 안될 공심인데, 공심이 석준수에게 가버리면 어쩌나..
모든 진실을 말해줄 수도 없고, 자신의 마음은 숨겨야 하는 이 아픈 심정... 그때 공심이 때마침 올라오고
오늘 상영하는 영화표를 내밀면서 이렇게 말하네요.
'영화보러 가세요'
영화보러 같이 갑시다, 도 아닌, 애둘러 표현하는 공심의 말...
이거 오늘이 마지막 표인데 낙지가게 사장님이 주셨어요.
가셔도 되고 안가셔도 되요. 그러면서 한장을 단태에게 넘겨주죠.
잠시 고민하던 단태는, 다른 사람에게 주라, 며 일단 거절을 합니다.
하지만 공심은 보러가든 안보러가든 자신은 아무~~ 상관 없으니 편하게 생각하라며 돌아가죠.
자신의 손에 남겨진 영화표를 두고 하루종일 고민하는 단태.
이 영화표 한장이 뭐길래 단태는 이렇게 고민하는 걸까요? ^^
그래, 그냥 눈 딱 감고 영화 한번 보러 갈까? 하다가
아니야. 영화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내가 못참을 것 같아 ---> ㅋㅋㅋ. 단태가 영화표가 심각한 고민거리인 이유죠.
단순히 영화를 보자는 공심의 제안이지만
단태는 공심에게 자신의 마음이 드러나는 일들이 발생할까, 엄청난 고민을 하는거죠.
일단 영화표를 숨기자, 내가 찾을 수 없는 깊숙한 곳으로.
책장에 있는 책을 몽땅 꺼내, 아무 곳이나 쓱 밀어넣고 책을 섞어버립니다. 그런데
옥탑에 올라오는 공심의 발 소리에 그만,
에라 모르겠다. 걍 가자- 미친 듯이 숨겨놓은 영화표를 찾아보는 단태. 그시각
공심은 영화 볼 마음은 접어버리고
화분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단태에게 거절당한 심정을 푹푹 찬물로 식히는 중
단태가 다가와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려드는 찰나. (혹 이장면에서 단태의 신발을 보셨나요? 새하얀 운동화를^^)
영화표를 주고 거절당했던 낮의 일이 쑥쓰럽기도 하고
단태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은 눈치 꽝 꽁심씨는 (단태의 운동화와 외출복 차림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네요.ㅠㅠ)
'아니예요. 전혀 신경쓰지 마세요.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냥 오늘은 실패한 것 뿐이예요'
이러면서 자신이 할 말만 내뱉고는 도망가버리네요.
사실 단태가 하고픈 말이 그게 아니였단 말이다~~ 꽁심아!
내가 실패네 내가 실패야.
(겨우 찾아낸 영화표를 가지고 나와, 오늘은 영화보러 갑시다! 라고 말하려던 단태였던 거죠.)
--> 결국 두 사람의 영화관 데이트는 공심의 말처럼, 오늘은 실패한 하루^^
--> 그런데 실패한 13부의 영화관 사건은 16부와 중요한 연결지점이 됩니다.
나중에 리뷰를 올리겠지만 16부의 그날도 두 사람의 데이트는 실패할 것 같던 분위기. 하지만 단태가 심야영화관에 공심을 데려가고 두 사람은 그곳에서 손을 잡고 잠이 들죠. ^^ (13부의 실패한 영화표 사건은-> 16부에의 꽃길 데이트로 귀결맺는 연결고리를 갖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김없이 공심은 편의점 앞에서 단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단태가 출근하는 날도 아닌데도 말이죠.
때마침 단태는 머리를 다듬기위해 내려오는 길. 공심이 자신도 머리를 다듬고 싶다며 같이가자고 제안하지만
단태가 갈 미용실은 남성전용미용실이라네요.
으이- 치사해.
하지만 공심은 기발한 잔머리를 굴리죠^^
어이 옥탑!
공심의 아버지 공혁이, 미용실에서 단태에게 아는 척을 하네요.
그렇죠^^ 공심양이 어느 새 아버지를 모셔왔네요.ㅋㅋㅋ
그렇게 단태가 있는 미용실에 버젓이 나타나더니
단태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꼼꼼하게 요구조건을 말합니다.
옆머리는 너무 치시면 안되요. 느끼해보여요.
뒷머리 숱도 너무 많으면 안되요. 멍청해보여요.
앞머리도 너무 짧게 하지마세요. 느끼해요.
미용사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묻자
단태왈 '방금 들으신 대로 해주세요' (공심이 원하는 스타일 대로 해달라는 단태의 센스^^)
그 말에 공심은 므흣^^
그렇게 '내 남자의 헤어스타일은 내가 지킨다'던 공심양이
단태가 머리감고 나온 사이 사라집니다. (엄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다다다)
단태는 공심양의 빈 자리를 발견하고 몹시 궁금해하던중.
공혁이 던져준 소스를 받게 되죠^^
(전 공심의 아버지 공혁이, 단태와 공심의 연결을 처음부터 내심 바라고 지지해준 분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우리 공심이 내일 횟집에 벽화그리러 가는데, 짐도 많은데, 내가 데려다주지도 못하고...
아버님 걱정마십쇼. 제가 내일 공심양과 같이 가겠습니다. ^^
(넙죽 받아먹는 단태^^)
공심은 아버지와 단태의 교섭(^^;)은 모른 채
밤새 시안을 그리며 아이디어를 짜내고
13부 엔딩 전면에 드러나게 될 동화같은 벽화를 열심히 그려봅니다.
다음날 아침, 홀로 벽화그리기에 나서던 공심양을
단태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구남이에게 임금님표 도시락 패스를 외치고, 공심을 위해 회사에서 차까지 빌려 공심을 기다리던 단태.
예전처럼 공심양을 먼저 기다리고 있는 단태, 더욱이 그림작업에 같이 가준다는 말에
공심양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네요^^
정말로 너무 기쁜 표정이죠? ^^
공심양 표정을 마주보고 선 단태.
뒷모습만 잡히지만, 공심양에게 오빠미소를 보내고 있을 모습이 상상되네요^^
운전하는 남자 멋지죠 ㅋㅋ.
힐끗 옆모습을 보며 설레는 공심양. 하지만... 천성은 못 속인다고.ㅋㅋㅋ
어느 새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더니
단태씨, 조는 공심을 위해 붙잡아주고
천진하게 단태의 손에 얼굴을 묻고 단잠 자던 공심양.
그러나 단잠도 잠시,
차창문에 머리를 쿵 - 부딪치네요.ㅋㅋㅋ
아, 거 조심좀 해요. 회사에서 빌려온 찬데. 유리창 깨지는 줄 알았네.
(단태는 혹여 자신의 마음이 드러날까봐 서둘러 츤데레 모드^^)
휴게실에서 노부부의 짐을 실어주는 단태.
노부부는 단태에게 첫째딸, 둘째딸 이야기를 하며
사위가 되어달라 청해보고
이를 지켜보던 공심은,
재빨리 단태의 팔짱을 끼며
여봉~~
허걱 놀란 단태의 아내 노릇을 하네요^^
그렇게 노부부에게서 벗어난 두 사람.
공심은 혹여 단태가 부담을 가질까 싶어
절대로 수작부리는 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뭘 아니야... 일종의 수작이더만. ^^)
드디어 벽화를 그리기로 약속한 횟집에 도착한 단꽁 커플.
아니 근데 이게 웬일?
너도나도 그림 그리겠다고 전국 각지에서 상경을!
거기다 다리가 부러졌는데 첫차 타고 올라온 강적까지 있다!
이대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포기하는 공심.
그순간 단태의 머릿속 풀가동 된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갈 수는 없쥐.
공심양 위해서 내가! 똑같이 해준다.^^
여봉!
단태의 위장신혼부부 작전에 대한 상세 리뷰는
리뷰 (3)에서 계속^^
'컨텐츠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녀공심이] -14부 리뷰(1) 기억과 추격& 두 남자의 행보 (0) | 2016.08.28 |
---|---|
[미녀공심이] -13부 리뷰(3) 변희봉아저씨 소환 '들어가봐~~'& 찾았다(커피소년) (0) | 2016.08.27 |
[미녀공심이] -13부 리뷰(1) 해독을 거부하는 준수&플랜 '비서작전' (0) | 2016.08.25 |
[미녀공심이] -12부 리뷰(2) 취중뽀뽀 (0) | 2016.08.23 |
[미녀공심이] -12부 리뷰(1) 숨바꼭질2 (0) | 2016.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