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스튜피드 러브 Crazy, Stupid, Love. , 2011
- 요약
- 미국 | 코미디, 로맨스/멜로 | 15세이상관람가 | 118분
- 감독
- 글렌 피카라, 존 레쿼
- 출연
-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줄리안 무어, 엠마 스톤 더보기
- 줄거리
- 좋은 직장, 좋은 집, 그리고 멋진 아이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져가는 삶을 산다.. 더보기
- 홈페이지
- crazystupidlove.warnerbros.com/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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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안 무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부터 예사롭지 않게 설레이고, 기대가 되죠^^
- 영화의 시작은 에밀리(줄리안 무어)의 고백입니다.
- -이혼해줘. 나 회사의 동료인 '데이비드 린드하겐'과 잤어.
- 남편인 칼은 차안에서 멍때립니다. 충격이 큽니다. 15에 아내를 만나 열일곱에 결혼했습니다.
- 그에게 아내는 첫사랑이고 섹시와 귀여움의 완벽한 조화, 단 한명의 여자였기 때문에 그 충격은 멍한 침묵.
- 아내의 중얼거림을 참지 못하고 달리는 차에서 칼은 뛰어내립니다.
- 그리고는 아내에게 더이상 동료남자의 이야기를 하지말라며,
- 자신이 집을 나가 새집을 얻고 떠나겠다고 속삭포처럼 결론을 내립니다.
- 사실 에밀리는 남편에게 고백을 하고, 의미없는 권태때문에 일어난 무의미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 칼은 아내의 속마음을 모른채 외면해버립니다.
- 자, 이 영화의 진정한 위트와 재미를 선사하는 17세 보모소녀 제시카와, 13세의 아들입니다.
- 아마도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소울메이트와 진정한 사랑은 반드시 얻을 수 있다고, 믿는,
- 사랑에 대해 가장 솔직하고 어른스러웠던 이 소년이 아닐까요?
- 그런데 이 영화의 일상이 눈을 떼지 못할만큼 재미있는 것도 이 소년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입니다.^^
- 문제의 주인공 제이콥. ㅋ
- 이 친구, 고급바에서 여자에게 작업멘트를 던지며 매일 한 여자씩, 집으로 꼬셔가 엔조이 하는게 일입니다.
- 아버지 덕에 타고난 부자여서 달리 할 일도 없습니다. 명품옷과 선글라스, 멋진 집, 좋은 음악, 헬스가 그의 일상입니다.
-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단골바에, 변호사시험을 앞둔, 해나라는 여자가 등장합니다.
- 이 여자, 성격이 아주 특이해서 단번에 제이콥의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유일하게 제이콥을 거절하고 박차고 나가버린 여자.ㅋ
- 이후 위 제이콥의 마음을 사로잡을 헤나.^^
- 남자친구인 로펌변호사(당근을 닮았습니다.)가 곧 청혼해줄것이라 믿으며,
- 당근변호사의 재미없는 농담과 못생긴 외모도, 당연히 결혼할 안정된 상대라는 믿음으로, 안정된 길만 가고자 고수하는 보수적 스타일입니다.
- 자, 이제부터 진정한 재미의 시작.
- 아내와 이혼후, 바에서 죽치는 칼을, 제이콥이 손짓해부릅니다.
- 용건은 이렇습니다. '당신 도저히 봐줄수가 없어. 데이비드 린드하겐이랑 아내가 바람펴서 이혼했다구 지난 이틀간 혼자서 내내 중얼거리더만. 내가 당신을 바꿔줄게. 아내에게 복수하도록'
- 잠깐 쉬어가볼까요? 고지식한 여주인공 헤나의 남친, 당근을 닮은 변호사입니다^^; 원체 일이 많고 바쁘신 변호사인지라, 사람들의 모임에서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울컥한 농담을 던지더니, 앉아서 문자질을 해대고 있군요.
- 맞은편에 앉은 해나는 '그래도 저 남자가 나랑 결혼할 사람이야'라고 굳건히 믿으면서 바라보지만,
- 사실 그녀의 눈빛을 보면 불확실성에 몹시 불안해보이지요.
- 바에서 만난 카사노바 제이콥 덕에, 칼은 멋쟁이 신데렐라맨으로 변모합니다.
- 그리고 제이콥의 독려로 드디어 여자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합니다.
- 그 사이, 엄마와 바람을 핀 데이비드 린드하겐에게, 13세 소년인 이 녀석이 멋지게 한방 먹입니다.
- '데이비드. 네가 우리 부모사이를 갈라놓은놈이구나. 충고하나 하지. 우리아버지는 절대포기 안해. 게다가 우리엄마는 여전히 아버지를 사랑해'
- 그런데 그 사이 아버지는 첫 작업에 성공해서, 격렬한 하룻밤을 보낸 후, 여자에게 거짓으로 약속을 하는군요.
- '곧 전화하겠다' 라고.
- 그 사이 13세 아들녀석은, 짝사랑하는 보모누나의 고등학교에 찾아가
- 가슴에 그녀의 이름을 새긴 주홍글씨는 보이며, 광장앞에서 공개사랑고백을 하다가 대망신을 당합니다.
- 오모나 깜놀!
- 13세 아들녀석의 영어선생님이
- 지난밤 칼과 격렬한 하룻밤을 보낸 분일줄이야. 영어선생이 부모초대로 찾아온 칼과 에밀리에게, 한방 먹입니다. 아내인 에밀리에게 보란듯이, 칼과 잤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해버리죠.
- 급기야 칼은 아내에게 9명과 잤다고 얼결에 고백합니다.
- 아내는 자신도 바람핀 처지라 할말은 없지만, 화가난다고 말하고 대실망해서 집으로 가버리죠.
- 그 사이 헤나는
- 당근변호사에게 실망하고, 비속을 질주해와서
- 바람둥이 카사노바 제이콥에게 기습키스를 합니다.
- 해나를 집으로 데려완 제이콥은 능숙하게 칵테일을 만들고,
- 음악을 틀고, 헤나를 지켜봅니다.
- 헤나가 계속 셔츠를 벗어달라고 청하자 어쩔 수 없이 제이콥이 상의탈의를 ㅋ
- 그런데 헤나의 반응에서 빵 터지게 되네요.
- 젠장! 포토샵한거 아녀?
- 한번 만져봐도 돼?
- 그녀는 이제 다음작업멘트는 뭐냐며 당돌하게 묻습니다.
- 제이콥은 보통 여자들에게 하듯 헤나를 다룹니다.
- 다음멘트는 더티덴싱의 음악과 함께 여자 리프트하기, 라고.
- 헤나는 비웃지만 그걸 또 해달라고 조르네요.
- 그리고 빗속에서 이렇게 멋진 리프트를 하며 또한번 설레게 됩니다.
- 마침내 두 사람은 침대로 들어가지만,
- 헤나는 궁금한게 많습니다. 제이콥에게, 다른 여자들이 묻지 않는 질문을 해댑니다.
- 그리고 마침내, 제이콥은 자신의 금기를 깨트리고 헤나에게 부탁합니다.
- '내게 사적인 질문을 좀 해줄래요?'
- 사실 그는 여자에게 작업 걸때 제1원칙으로 '절대 내 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오로지 여자 이야기만 듣는다'를 고수했건만.
- 헤나에게는 자신의 부모님과 어린시절... 모든 추억들을 밤이 새도록 낱낱이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 제이콥은 그대로 잠이 들어버립니다.
- 헤나는 비로소 자신이 사랑에 빠졌음을 인지합니다.
- 그 사이, 에밀리는 이혼한 칼이 그리워, 고장나지도 않은 보일러가 고장났다며 쓸데없이 전화를 해보는데..
- 아뿔싸.
- 잔디밭에 몰래 물을 주러 왔던 칼은
- 아내가 자신에게 전화하는 모습을 창문을 통해 보며 눈물을 머금습니다.
- 사랑은... 어리석게도 이렇게 빤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죠.
- 아~ 이 장면! 이 영화의 곳곳에 빵터지는 장면들이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만, 정말 또한번 빵터짐.
- 왼쪽부터
- 1.아내와 바람을 피운 데이비드,
- 2.보모의 아버지 보니(그는 보모인 제시카가, 아버지뻘인 칼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누드사진이 든 엽서를 보내려던 것을 알고 화가 나 달려왔습니다.)
- 3. 해나의 남친 제이콥 (알고보니 해나는 칼의 큰 딸. 그것도 모르고 감히 장인어른께 여자꼬시는 것을 가르치게 된 셈인 제이콥)
- 4. 마지막으로 칼 (아내에게 다시 사랑을 고백하려던 이벤트는 이 세사람들이 찾아와 난장판이 되고)
- 경찰까지 출동하면서 엉망진창으로 마무리 되죠.^^
- 자, 이제 영화의 후반부.
- 13세 소년이 드디어 졸업합니다.
- 졸업사를 하는 소년의 대사는, 진실된 사랑에 대한 믿음, 을 제기하는 참 좋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 아주 위트있게!
- 후반부는 누구나 예측하듯이 해피엔딩입니다.
- 순진하지만 매력적인 큰 딸 해나는, 근육질이지만 비로소 사랑을 깨달은 제이콥과 사랑을 이루고 (뻔하죠?)
- 이혼했다가 다시 사랑을 깨달은 중년의 커플이 있고 (뻔하죠?)
- 지구상에 여전히 사랑이 있고(뻔하죠?)
- 노력하는 사랑은 이루어진다, 는 것 (뻔하죠?)
- 그러나! 이 영화가 뻔하지 않은 이유는 끝내주는 결말때문입니다.
- 13세 소년은 17세의 보모누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사실에 사랑을 포기하려다가, 마지막 그녀의 졸업선물때문에, 사랑을 고수하려고 다짐하죠.
- 과연 그 졸업선물은 뭘까요^^
- 영화, 크레이지 스튜피드 러브의 별점은 별5개 만점.
- 짧은 한줄 평
- -13세 사랑을 우습게 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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