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의 시청사 입구이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나오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지켜보다가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바로 신랑과 신부의 결혼식.
독일인의 결혼식은 매우 간소하고 소담스럽게 보인다. 시청에서 식을 올리고, 조촐하게 지인들이 참석하고.
밖에서 지인들과 사진을 찍고, 와인이나 삼페인 한 잔을 신랑신부가 주고받는다.
보너스로 동화같은 비눗방울을 불어준다. 그것도 신랑과 신부가 직접.
평일날에도 이처럼 축복이 어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니.^^
하이델베르그의 옛다리 칼대오도로, 그 위에서 하이델베르그 성을 찍어본다.
성은 일부 불탄 흔적이 있고, 을씨년스러운 고성의 자태를 고고하지만 소박하게 보여준다.
실용적이고 지성적인 독일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위 장소는 시청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의 좌판쏘세지 파는 곳. 추천을 해달라고 말했더니, 클래식과 매운맛 두 가지를 추천한다.
그중 매운 맛을 먹어봤는데, 매움의 강도는 조금, 사실 매운것보다 짠게 더 크다. ㅋ
하지만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아서 먹을때 팍- 하면서 상큼하게 부러지는 느낌이 들고, 양도 많다.
쏘세지만 주는 게 아니라, 커다란 바게트 빵에 담아서 주는데, 바게트까지 먹기에는 상당히 버겁다.
빵은 딱딱하긴 하지만 고숩고 맛있다. 또 소세지의 짠맛을 상쇄시켜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는 쏘세지만 먹고, 빵은 포기.
아, 쏘세지 하나의 가격은 3유로.
워낙 커서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른 점심을 먹기위해(11시30분~12시10분)
시청사에서 대략10분쯤 걸어간다. 한인식당을 향해서. (한국관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내부에 들어가니 이미 김치찌게와 간단한 밑반찬이 놓여있다. 식사는 그냥저냥 먹을만했다. 김치찌게가 아니라 김칫국이라고들 말씀하시는 어른분들도 더러 계셨고. 여기서 한가지 좋은 점은, 개인이 가져온 밑반찬을 꺼내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점이다.
식사후 커피는 무료가 아니라, 맥심커피조차도 돈을 받고 판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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