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박물관
이번에는 작가박물관입니다. 혹 글을 쓰시거나, 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네요.
그레이 프라이어스 인근에서 다시 hub이라는 곳까지 올라온 후, 건너편을 보시면, 직물목도리를 파는 상점이 일렬로 쭈욱 있는데요,
그 사이사이에 작은 골목길이 있습니다. 그 중 한 골목길 사이를 통과해 내려오시면 바로 작가 박물관이 보입니다.
(혹 찾기 어려우시면 hub 옆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꼭 물어보십시오, 손가락으로 정확히 짚어 가르쳐 주십니다.^^)
작가 박물관은 지하 1층과 지상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원칙상 내부촬영이 불가능한 관계로 인증사진은 이렇게 두장 밖에 올리지 못하네요.
작가박물관에는 에딘버러의 자랑인 작가 세분의 박물관 입니다.
월터스콧(시인이자 소설가이자 역사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보물섬, 지킬앤하이드 등), 그리고 다른 한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아마 세분은 절친이셨나봅니다.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격려하고 함께 세상을 나누던 글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구요.
무엇보다도 지하1층에는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초로의 노인분이 계시는데요, 지하1층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삶의 유적이 꽤 세밀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분이 서사모아에서 보내며 그리던 그림과, 낚시도구 등등, 가이드분에게 이야기를 청하시면 매우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보물섬은 서사모아 생활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든 청소년 소설이 아닌가 싶네요^^
이곳은 세분의 대가들이 모여 환담을 나누던 2층 객실입니다.
난간에서 아래1층을 내려다보시면 그분들의 유품과 더불어, 기념샵이 있습니다.
보물섬과 지킬앤 하이드를 저렴한 단행본으로 팔기도 합니다. 지인에게 선물로 주셔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