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팔라닉의 작가를 위한 글쓰기 조언
참고) 척 팔라닉의 작품 : 파이트 클럽, 질식, 랜트. 등
1. 에그타이머
- 글쓰기를 하고 싶지 않을 때 타이머를 1시간으로 설정하고 타이머가 울릴 때까지 글을 쓴다.
여전히 글 쓸 마음이 없다면 한시간을 놀아라.
에그타이머 대신 세탁기나 세척기를 가동해도 된다.
제한된 시간 동안 글을 쓰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나 통찰력이 생기곤 한다.
다음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청소를 하거나 침대 시트를 갈아라.
아니면 컴퓨터에 앉은 먼지라도 털어라. 좋은 아이디어가 나타날 것이다.
2. 장면을 쓰기 전에 마음 속으로 고심하라.
- 장면의 앞과 뒤를 어떻게 설정할까. 다음 장면을 위해서 어떤 설정이 필요한가. 작업하는 동안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하라.
독자에게 아무 것도 혹은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 장면을 제시하지 말라.
3. 자신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라.
- 나를 즐겁게 하는 이야기가 당신의 독자도 놀라게 할 수 있다.
4. 글이 막힐 때에는 앞의 원고로 돌아가서 '숨겨놓은 총'이 될 수 있는 인물이나 디테일을 찾아보라.
- 파이트 클럽 막바지를 쓸 때 나는 사무실 장면을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첫번째 장면을 다시 읽은 후에
니트로와 파라핀을 섞어 플라스틱 폭탄을 만드는 법에 대해 언급한 대목을 찾았다.
이 대목이 내 소설의 결말과 스토리텔링을 부활시키는 '숨겨놓은 총'이 되었다.
5. 글쓰기를 구실로 매주 파티를 열어라
- 파티는 워크숍을 말한다. 글을 평가하고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혼자서 글쓰는 시간들과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작품을 팔 때 받는 돈은 당신이 홀로 보낸 시간을 모두 보상할 수 없다.
사람들과의 어울림으로 선인세를 받아라.
6.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두어라.
- 수백 명이 나에게 충고한다. 이야기의 형태를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최종 결과물은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나 책의 결론을 서둘러 정하지 말라.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다음 장면 혹은 다음 몇 장면이다.
모든 장면을 끝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7. 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다면 인물의 이름을 바꿔라.
8. 독자는 생각보다 똑똑하다.
- 스토리 포맷과 시간 변경으로 실험하지 말라.
9.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을 써라.
10. 책에 실릴 작가 사진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찍어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