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바보, 를 다시보며.
오랜만에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 '그바보'를 전회를 다시봅니다.
하. 역시 좋습니다.
제가 오늘 이 드라마를 다시 본 이유는, 오늘(아니, 어제군요^^;) 광복절 낮에 했던 드라마 '절정'때문입니다.
낡은 소재와 뻔한 히스토리일거라는 예측을 깨고,
시인독립운동가 이육사를 모던하고도 애절하게 그려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 끝나고 인터넷 게시판이 떠들석 하더만요.^^
간만에 좋은 드라마를 못찾아 잠시 휴식기를 취하며 숨죽이고 있던 제 승냥이 기질이 다시 폭발하게 되고,
그 감동을 더 거세게 느껴보기 위해 제가 소장하고 있던 명품드라마를 다시 보게 된거죠.
역시. 좋습니다.
특히 오늘은 6회에 나오는 명대사가 가슴을 치네요.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나쁜 일이 생기는게 슬픈 일이 아닙니다. 후회할 일이 생기면 교훈을 얻을 수 있구요,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의 소중함이라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제 생각은요, 진짜 슬픈 인생은 살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예전의 저처럼요"
알게 모르게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보니,
결과에 연연한 삶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지 않으려 어릴적부터 나름 노력하며 살아왔는데도,
아직도 후회할만큼 큰 일을 저지른 기억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디 모두 가슴 뜨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정을 중요시한다면, 결과따윈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용감하게 저지르며 사는 과정의 삶 속에서 바로, 상대방 안에 있는 신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또 다른 나를 알게 됩니다.
그건 정말 결코 놓쳐서는 안될 '신비스런 경험'입니다.^^*
그러니 망설이지말고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