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뜨에는 이야기가 있다3 + 물랑루즈
다시 테르트르 광장입니다.
광장으로 가는 도입부 길목과 광장주변에는 이처럼 아름다운 노천카페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노천에서 먹은 음식값고 실내에서 먹는 음식값은 다를 수 있다는 점 주의하시고요.
실내가 더 쌉니다.
그리고 팁을 챙겨주지 않으면 시비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날 여름인데도 날씨가 서늘하고 습했는데요, 노천카페에 보이는 노천난로에서 훈훈한 연기가 나오더군요.
제가 손을 내밀어 불을 쬐니까 관광객들이 따뜻한 미소를 지어줍니다.
'너무 추워서요, 죄송합니다' 했더니 오케이, 괜찮다고 하네요^^
긴 장발에 멋진 프록코트를 입은 중세시대의 화가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림을 그리는 포스는 짱짱하죠?^^
몽마르뜨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분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광장 한켠에 위치한 몹시 작은 공원인데요, 바위에 앉아 잠깐 쉴수 있고, 아래로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마다 탄성을 자아냈던 현대건축물이 하나 보이는군요.
담벼락에 매달려 탈출하는 복면도둑을 모델로 삼았나봅니다.
때마침 영국아이들이 체험학습왔다가 담벼락에 이 장치를 보고 재밌다고 난리를 치네요^^
다음은 피카소가 살았던 생가중 한곳으로 이동해봅니다.
초록색의 작은 건물인데요,
집 내부는 다른 세입자가 살고 있어서 구경이 불가하구요, 다만 유리진열장에 젊은시절 피카소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요,
역시 세기의 옴므파탈이라 할만큼 멋진 훈남이시네요^^
그런데 왜 그리 난해한 그림을 그리셨는지 원..ㅜㅜ
이제 몽마르뜨 언덕을 내려가는 길인데요,
중간에 아름다운 꽃카페가 있어서 한컷 찍어봅니다^^
이 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몽마르뜨 언덕의 끝입니다.^^
맛있는 바게뜨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노부부도 보이구요.
골목길 아래까지 내려오면서 뒤돌아 좁은 틈새로 보이는 몽마르뜨를 찍어봅니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영화 아멜리아가 촬영된 카페죠^^
아직도 아멜리아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축구경기를 보는 심술궂은 아저씨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죠. 전기선을 잡았다 놓았다 하면서요.ㅋㅋ
짜짜~ 이곳이 바로 물랑루즈입니다.
영화물랑루즈의 주요장소이자, 난쟁이 화가 로트렉이 그림을 그린 주무대이죠.
물랑루즈 4거리를 찍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