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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꽃은 핀다.

언제나봄 본계 2020. 3. 29. 01:50


네 이름은 장미가 아니더구나

네 이름은 겹동백꽃이라지.

그래서 더 놀랍구나.

그 어느 시간보다 맹렬하고 싸늘했던 겨울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

그런데도 너는 화단 한끝에 마음껏 피어나 외로운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야 마는구나.

그리고 속삭이는구나.

나는 희망이야. 라고.


어떻게 우리가 이 어둠속을 헤쳐 나갈까.

모두 같이 연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동안 함부로 대했던 지구에게, 나무에게, 동물에게, 미안하다. 

그 대가로 우리는 지금 무서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러니 너로 인해 다시 나에게 질문한다.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픈 사람을 더 도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