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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뱅커

언제나봄 본계 2019. 4. 11. 23:31

불합리한 사회일수록 정의를 구현하는 드라마가 요구된다.

은행 비리를 파헤치고 바로잡으려는 노대호 감사.

누구나 한번쯤 은행에서 찬밥 신세로 치부당한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서민에게는 턱없이 도도하게 구는 대출로 인해서.


이 드라마에서는 역설적 비리단체가 하나 등장한다.

서민유통, 서민 에이전시, 서민 파이넨스...

대한은행을 뒤흔드는 뒷배의 이름이 [서민]이라는 점은 상당히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 뱅커라는 이 함선이 반드시 최종적으로 [서민]을 위한 은행으로 재탄생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고

그 함선을 이끄는 자가 노대호 호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일본 것이다.

우리 드라마가 쫓지 못하는 일본 드라마의 장점은 고요속에 떠도는 긴장감이라는 것이다.


이 드라마와 현재 대적중인 K본부의 닥터 프리즈너는

감옥에서 일어나는 불법적인 일들

자행되는 폭력들

복수라는 명목으로 들어간 과격한 의사 주인공...

즉 드라마 자체가 원색적이고 쎄다.


반면 더 뱅커는 사람을 찌르고 담그는 일 따위는 등장하지도 않지만

우리의 일상을 뒤 흔드는 실제의 순간을 고요하게 포착해 선명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더 뱅커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더 뱅커.

웹소설로 써도 대박을 칠만한 이야기와 소재라는 점.

기억해볼 부분이다.

왜.

웹소설은 현재의 트렌드를 가장 강렬하게 반영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