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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공심이] -19부 리뷰(1) 기억의 소환&죄와 벌

언제나봄 본계 2016. 9. 3. 23:53

19부도 두개의 리뷰로 나누어 진행해봅니다.

18부의 스피디한 전개못지 않게

19부에서는 모든 사건이 일단락 됨으로써 엄청난 스피드에 애청자를 울렁거리게 만들었죠.^^;

조금만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죠.

어차피 후속드라마였던 끝사랑도 사정으로 인해 방송이 한주 연기되었으니까요.

(하. 한 두회만 연장방송 했으면 얼마나 좋노. 달달한 단꽁 커플 신혼이야기라도 ㅋㅋ)


18회 마지막 엔딩을 기억하시죠.

준수와 단태의 합작 함정에 걸려든 염전무는

가짜 병실에 들어와 자신의 죄를 줄줄이 고백합니다. --> 안수용이 네가 죽어줘야겠어, 등등.

이제 염전무가 안수용의 살인을 교사했음은 밝혀진 상황이고, 증거도 1차로 확보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6년전 석준표 군의 유괴사건에 대한 증거는 부족하죠.

(---> 이 증거를 왜 잡으려는 걸까요.ㅠㅠ. 10년 지나면 공소시효가 만료되서 죄를 물을 수도 없는데 말이죠. 어찌되었든 진실을 찾는게 주인공들의 목적이니 사건의 결말을 보는 걸로.)


염전무가 동생 태희로부터 10억을 갈취하는 장면을

뒤쫓아온 준수, 단태, 호중이가 목격합니다.

자, 이제 좀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한 상황이죠.


염전무는 그와중에 회사로 돌아가서

공금횡령한 장부와 현금을 챙깁니다.

욕심이 사람을 망치는 법.

여동생 태희에게 갈취한 10억만으로는 부족했던 거죠.


그런데 주차장에서 단태에게 딱 걸리고

단태는 준수와 약속한 대로 연기를 펼칩니다.

- 우리 아버지 왜 죽였어!

라며 불꽃연기를 선보이는 찰나


작전대로 준수가 나타나 단태에게 주먹을 날리고

삼촌과 함께 튑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단태와 준수가 짠 각본이죠)


이 합동작전에서 일당 백을 한 우리의 호중 군^^

- 언제든 불러달라며 인사를 하고 갑니다.


준수는 삼촌 염태철을

단태가 지정한 장소로 유인합니다.

그리고 안전을 이유로 핸드폰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삼촌 염태철은 준수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당분간 이곳에 은신하기로 하죠.


그 시각 단태는

염태철에게 빼앗은 10억 가방과

공금횡령한 증거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준수는 집에 들어와 어머니의 자동차를 키를 가지고


어머니와 삼촌이 나눈 대화가 녹화된 블랙박스 칩을 빼내


단태에게 넘겨줍니다.

하지만 내용은 차마 같이 볼수가 없어서 자리를 피해줍니다. (--> 어머니의 추악한 죄과를 확인하고 싶은 아들은 없겠죠.)

자기 어머니와 삼촌이 석준표를 유괴한 모략의 흔적이 담겨있으리라 확신하는 거죠.


단태가 먼저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고

지금껏 염태희에 대해 일부 오해했음을 알게되죠.


그리고 준수와 함께 블랙박스 영상을 다시 봅니다.

- 영상내용에 의하면, 염태희는 안수용을 죽이라고 사주한것이 아니라, 그에게 돈 10억을 주고 해외로 나가라고 한 것이었으며

준표의 유괴당시 유괴에 가담한 것은 아니고 방조한 것이었죠.

그렇다고 죄가 사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준수는 어머니가 삼촌처럼 인간 말종은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좀 편해집니다.


염태희에게 수목원 직원인 김길봉씨가 찾아오자

염태희는 화들짝 놀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메모를 전달하라고 시킨 자가 바로 석준수라는 사실을 알게되죠.

어떤 어머니가 아들에게 자기 치부를 드러내고 싶겠습니까마는.

염태희는 준수가 자신의 행적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태희는 자신의 아들인 준수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마음고생 했음을, 그로 인해 죄책감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했음을 단숨에 간파하고 가슴이 찢어지죠.

어찌보면 자신도 그런 인생을 살아왔는지도... 오빠가 눈 앞에서 조카를 유괴한 순간부터, 그리고 그 사실을 방조한 이후부터 염태희 또한 늘 불안과 긴장 속에서 갈등하며 살아왔을지 모르죠.


태희는 아들 앞에서 사죄의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 죄는 엄마가 다 받을테니 제발 넌 아파하지 말라, 고 애타게 말합니다.

- 엄마를 미워하는 아들이 세상에 어디있냐며, 준수는 엄마를 품에 안아주죠.


사건은 모두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는데

단태는 어제 일 때문에 계속 고민입니다.


단태가 석준표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공심은

어제이후 하루종일 연락이 없습니다.

석준표가 되면 공심은 정말 자신과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공심과 헤어진다는 건 단태는 상상조차 못할 일인데, 이 모든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내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공심에게 자신의 사랑을 확신시킬까 고민하죠. 단태는 결심을 하고 전화를 겁니다.


그 시각, 단태못지않게 심정이 복잡한 공심도

회사에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굳이 떠맏아 일에 파묻혀보려고 애를 씁니다.


단태의 전화에 긴장하고 전화를 받는 공심.

어제밤새 고민하던 대로

단태가 석준표가 되면 이대로 끝일까요. 그런데


공심씨 앞에서만큼은 난 늘 안단태로 살거예요. 느끼한 윙크도 날리고 땅에 떨어진 것도 3초안에 주워먹을 거예요.

세상이 다 변해도 공심씨를 좋아하는 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핸드폰 사랑 고백이죠.^^

단태의 잔잔한 고백이 공심의 불안을 말끔히 날려버리네요.

그런데 단태는 훨씬 더 절절한 한마디를 덧붙이네요.


- 나 지금 공심씨 너무 보고 싶어요.

그래서~~


공심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도 가볍게 단태가 걸어오고


맞은편에서 단태를 발견한 공심은

너무나 반가워 단태씨-를 불러봅니다.


귀엽게 폴짝 거리며

목이 쉬도록 부르고


마침내 눈이 마주치자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단태가 손을 흔들어 주고

둘이서 하루 종일 맘고생했던 것을 툴툴 날려버리려던 그 순간


단태의 동체시력!


겁도 없이 차도에 뛰어든 공심

피할 사이도 없이

트럭이 질주해 달려옵니다.


단태가 사력을 다해 공심을 향해 달려오지만


피할 수는 없었죠.

다행히 트럭이 급 브레이크를 밟고 아슬아슬하게 멈춰섰습니다.


트럭이 요란한 신경질을 내며 사라진 순간에도

단태는 공심을 안은 채 과거의 기억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모든 기억이 순식간에 소환됩니다.


준표야- 부르며 달려오던 어머니와 트럭이 부딪치고


자신의 눈앞에서 어머니는 사망하며

그 충격적 장면에 실어증에 걸리고 기억마저 잃은 단태를


염태철은 도박빚을 갈취하려는 이유만으로

유괴한 준표를 안수용에게 하루만 덥썩 맡겼던 거죠.

4살 때 어머니의 교통사고와 유괴의 전말이 모두 기억이 난 단태.


단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공심은

-왜 그래요? (걱정이 가득하죠)


기억이 났어요...


모든 게 다 기억이 났어요.


공심은 단태의 떨리는 손부터 잡아줍니다.

유년기에 유괴된 단태이며

그가 기억이 났다는 것은, 자신의 유괴에 대한 진실과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모든 기억이 소환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또 단태의 눈물을 통해

그 기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공심은 잘 알죠.


단태를 지켜보며 손을 잡아주고 있는 공심.

단태에게 그녀는 곁에만 있어도 위로가 되는 존재.


가려는 공심을 품에 안아봅니다.

한번만 더 차도에 뛰어들면 나한테 혼날줄 알아요.

-잔소리쟁이.

그렇죠. 단태에게 기억의 소환만큼 두려웠던 것은, 만약에 오늘 공심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자신의 눈앞에서 또 엄마처럼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었다면... 상상만도 끔찍한 하루였죠.


모처럼 편안히 잠을 자고 일어난 단태는

다음날 필리핀에서 도착한 아버지 짐을 열어보고는


특전사 반지가 두개라는 것을 알게 되죠.

그리고 다시 기억의 재 소환.

반지 하나는 아버지것이지만

다른 반지는 염태철의 것이라는 걸 알게 되죠.



준수만 믿고 은신처에 숨어있던 염전무는

단태가 들어서자 화들짝 놀라고 불안감이 커져 단태에게 위해를 가합니다.

하지만 단태에게 제압 당하죠.



그리고 단태가

-내가 석준표야! 기억이 다 돌아왔어!


결국 염전무는 체포되지만

밖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준수는 멍합니다.


단태씨가... 준표형이었다니...

단태는 집에서 이야기하자며 준수를 남겨두고

할머니를 모시고 자리를 뜹니다.


남순천 할머니 앞에

모두 무릎을 꿇고 있네요.

염태희는 자신에게 죄를 물으라며 손발이 닳도록 빌어봅니다. 그런데!

-- 19회 리뷰(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