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12부 리뷰(1) 숨바꼭질2
12회는 이야기가 많아서, 리뷰를 여러단계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먼저, 12회의 리뷰1의 주요내용은
단태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이후, 마음을 추스리는 공심의 1차 행보와
공심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해, 괴로워하는 단태의 행보 및
두 사람의 고백과정을 알고 있는 준수가 공심을 위로하려 애쓰는 행보를 보여줍니다.
11부 엔딩을 기억하시나요?
공심의 고백을 거절한 후 몹시 괴로워하는 단태 앞에
준수가 나타나지만
단태는 준수와의 선약을 기억하지 못하고
준수는 단태의 복잡한 마음을 헤아려주며 일단 물러납니다.
사실, 공심을 좋아하고 있었던 준수에게도
이날의 일은 단꽁 커플 못지않게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었죠.
하지만 가장 큰 슬픔을 겪은 사람은 당자들이죠.
밤 새 잠 한숨 못잔 단태.
정말 본심이 아니었는데, 공심의 마음을 일단 받아줄 수 없었던 지난 밤의 행적이 몹시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에게 위해를 가한 범인을 추격중이라고 사실을 고백할 수도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
누구보다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단태는, 그러나 공심의 마음을 놓칠 수도 없습니다.
공심이 그려준 그림편지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단태.
때문에 공심에게 그림도구도 사주었던 단태.
공심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런 공심에게 큰 위로를 받아,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힘낼 수 있었던 단태.
그런 공심에게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공심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단태못지 않게, 단태보다 더, 괴로움에 몸부림 친 사람은?
밤새 울며불며 괴로워한 공심양이겠죠.
하. 사랑했다가 미웠다가 밤새 마음은 난도질 되고.
하지만 우리의 공심양. 결심합니다. 이렇게 우울하게 또 하루를 보낼 수는 없다고.
새벽부터 시장에 나가 장을 봅니다.
이모 두부가 왜 이렇게 써요?
오늘따라 왜 그래. 맨날 똑같은 두분데.
정말, 오늘따라, 공심의 입맛에는 모든 게 다 쓰겠죠.
멀쩡한 생선도 안좋아보이고.
그렇게 장을 보고 오는데
아뿔싸 출근중인 단태와 마주치네요.
서로 밤을 꼴딱 새긴 매한가지.
잠시 멈추고 서로를 봅니다.
말은 안해도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 같네요.
왜요? 라고 묻고 싶은 공심의 심정...
조금만 기다려줘요 라고 말하고 싶은 단태의 심정...
상황을 다 말해주고 싶지만, 고민이 많은 단태의 눈빛.
마음을 열어준듯 싶더니, 고백을 거절해버리고 상처를 준 단태를
원망스레 보는 공심의 눈빛.
단태는 손을 내밀어 공심의 장바구니를 들어주려 하지만
공심은 냉정하게 비켜섭니다.
단태에게 거절당한 마음의 상처를
묵묵한 뒷모습으로 응수하며 가버리고
때문에 공심의 차가운 뒷모습은
단태에게 또 상처가 되네요.
어제 말했건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그 상황을 설명하지 못하는 내 심정을 좀 알아주면 안되나, 이 여자야...
그러나 지금의 공심에게는 거절당한 자기 마음의 상처가 훨씬 더 아프게 다가오고
그저 자신을 거절한 단태가 밉고 원망스럽죠.
단태는 하루 종일 공심양 생각에 안절부절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안단태는 실없이 허허거리는 별볼일 없는 어중띤 안비서.
그는 철저히 허허실실한 가면을 쓰고 있어야하기에
청소부 직원들의 농담에 허허실실 농담을 맞추고
회식에 못가 죄송하다며 웃음을 주고받고
단태의 복잡한 속내를 알 리 없는 준수는 단태가 이상하고
어제 공심양의 사랑을 걷어차고 괴로워하던 단태가 아니라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실없이 노래라 부르다니.
준수는 그런 단태의 모습에 화가나고, 안단태가 한심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참 의외네요, 라는 준수의 말에 담긴 함의는 전혀 모른 채.
단태는 준수와 요즘 왜 이렇게 서먹한가 싶고
준수가 왜 자신의 행적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지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준수는 뺏지 타령만 하는 단태에게 벌컥 화를 내며 가버립니다.
한 여자의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해놓고 어쩜 전혀 상관없는 얼굴을 할 수 있는지... 준수는 단태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단태는 알고 있죠.
어젯밤 준수가 왔었으니, 어쩌면 공심과 자신의 대화를 알 수 있겠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공심의 마음을 거절한 것도 알고 있을 수도 있고.
한편으로 뺏지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준수의 태도에 계속 의구심이 들고.
아... 오늘은 사랑하는 여자에게도 오해를 받고
절친 친구에게도 오해를 받는 괴로운 날...
그 모든 상황을 가장 아끼는 두 사람에게 설명해줄 수 없는 이 복잡한 심정.
그 시각
시장에서 사온 재료로 과하게 음식을 만드는 공심.
엄마가 손이 크다며 한마디 하자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계속해서 울리는 핸드폰은 받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마음을 접으라고 해놓고
그럼에도 계속 전화를 하는 단태의 심정이 이해가 되지도 용납되지도 않는거죠.
동정이야? 개나 줘버려... 우이씨.
단태는 애가 탑니다.
사실 전화를 받는다해도 무슨 말을 할지 모르는 그.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이기에, 걱정이 되서 미칠 지경인거죠.
그런데 우리의 꽁심양.
다부지게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며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가려는 중이네요.
언니에게 빼앗긴 방을 되찾는 운동부터 시작!
침대를 들여놓겠다는 선언까지!
그럼에도 계속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 타는 맘.
맥주로 달래보지만 모자라네요.
공심이 걱정되서 저녁을 먹자고 전화를 해본 준수.
공심양은 오늘 동창회 모임이 있다네요.
저녁은 내일~~
혼자서 맥주를 연거푸 마시는 공심.
친구들이 생견 안나오던 동창모임에 왜 나온건지 궁금해하는 사이
공심은 아랑곳 않고 벌컥벌컥
그런데! 공심의 염장을 지르는 민폐커플 등장.ㅠㅠ
참, 난 이런 커플 진짜 싫더라.ㅠㅠ
초등학교때부터 첫사랑이었대나 어쨌대나.
동창회 맥주 모임에서 프로포즈를 왜 하는지.ㅠㅠ
프로포즈는 조용한 둘만의 장소에서 낭만적으로 해야하지 않냐고!
라고 외치고픈 공심의 심정^^
두 사람의 러브샷에 끼어들어
염장을 질러대는 공심양. 짜잔- 축하해- 원샷!
그렇게 미친 듯이 술을 들이키고
야밤이 되도록 동네꼬마와 술래잡기를 했던 모양인지.
퇴근하던 단태가 혼자 돌아다니는 꼬마를 붙들고 물어봅니다.
"꼬마야, 뭐 찾니? 아저씨가 같이 찾아줄까?"
머리 이렇게 생긴 누나 찾고있어요. 엄청 잘 숨어요.
혹시 술래잡기 하니?
그 누난 아저씨가 찾을테니까 얼른 집에 가라.
그렇게 꼬맹이를 돌려보내고,
모처럼 다시 숨바꼭질을 하는 단태.
단태는 공심양을 바로 찾아내네요.
어설프게 나무 흉내를 내며 취한 채 반 잠든 공심양에게
공심씨- 나즉이 불러보는 단태.
12부 리뷰(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