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튼힐, 요기는 꼭 가자! (절대강추)
스코틀랜드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칼튼힐 입니다.
이곳에는 트라팔가 해전에서 승리한 넬슨제독의 기념비,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기리기위한 네셔널 기념관(미완성)이 있는 곳입니다.
먼저, 버스에서 내려 초입에 서면, 우리의 숙적... ㅋㅋ... 계단이 보이는 군요.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계단이 싫다면 왼편의 언덕길을 이용하세요.
언덕인근에 올라오면 전쟁에 쓰였던 대포가 보입니다.
그리고, 아네네의 일부를 옮겨놓은듯한 네셔널 모뉴가 보이는군요. 사진에서는 마치 종이로 세운 판테온 신전의 아류같이 보이지만 나름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넬슨제독(영국최고의 해군사령관)은 당시 서유럽을 재패해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습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우리 한국처럼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는데요, 특히 프랑스와는 숙적이었지요. 그리고 섬나라인 영국은 해전에서만큼은 패권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철저히 준비를 합니다.
그 결과, 트라팔가 해전에서의 승리는 넬슨제독의 것이 됩니다.
이후, 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한 병사들을 기리고자 아래의 네셔널 모뉴를 세우기 시작하는데요. 아뿔싸.. 현금부족으로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고 말게 된 것이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아래와 같은 모양을 유지하게 된 것이죠.
자, 이제 네셔널모뉴 왼편의 언덕에 잠시 앉아봅니다.
이곳이... 바로 칼튼힐의 명당입니다.
에딘버러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전경을 한눈에 담는 순간, 매섭게 때리는 바람속에서 정신이 번쩍 듭니다.
여유롭게 해지기를 기다리는 현지인들이 보이네요. 아래 촬영한 시각이 8시쯤 되는 것 같은데요.. 한국의 오후 2시같습니다.
해지려면 아직 멀었지요.ㅋ 칼튼힐은 야경이 아름답다고들 말하지만, 저는 낮에도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 바람과 청량한 하늘에 매료되십니다.^^
요 언덕에서 인증샷 한장 정도는 꼭 남겨오시길. ^^
평온해보이지만 강한 바람에 간신히 자세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내려오다가 앞전에 본 대포앞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바둥거리는 차이나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내가 찍어줄까?' 했더니
'오케이~'합니다.
그녀와 대포, 네셔널 모뉴가 한방에 나오도록, 제 찍사 실력을 발휘해 찍어줬더니 무척이나 행복해하더군요.
다시, 올라왔던 언덕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이날이 주일인지라, 아서의 시트(언덕)쪽으로 등산로는 포기했습니다. 그쪽으로 가면 아름다운 홀리우드 궁전까지 갈 수 있지만, 주일에는 홀리우드 궁전이 쉽니다. (참고로 홀리우드 궁전은 아직도 영국왕실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종종 쉬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