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writer
codex는 매번 변형을 보여준다.
언제나봄 본계
2014. 4. 24. 01:06
코덱스. 필사본을 뜻하며, 라틴어에서 유래된 단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필사는 필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작가의 작품이튼, 컨텐츠든, 대본을 베끼는 작업부터, 매회 보면서 시간대별로 나누어 분석하는 노트를 작성하면 좋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것은, 분석은 세번이고 네번이고 여러번 할 수록 좋다는 것이다.
매번 볼때마다 코덱스는 달라지고, 매번 배울것을 가르쳐준다.
만약 응답하라 1994와 같은 류의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다면,
1회부터 21회까지, 10분~15분 단위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어떻게 소개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적어둔다.
예) 1회 초반15분-가족 소개 : 이상민 빠순이 나정, 앞으로 사랑하게될 재준과 머리끄댕이씬3단계, 해태등장소개, 윤진등장소개
이런식으로 1회의 마지막 시간까지 분석해서 적어둔다.
시간이 지나서 (몇개월이 흘러도 좋다) 다시한번 재분석을 해보다 보면,
매우 중요한 감정의 흐름을 건질 수 있다.
1회에서 감정적으로 중요한 인물은 삼천포다. 특히 공중전화씬에서 엄마와 자식간의 20연대 유대감과, 그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기 위한 목화이불씬은 저절로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그렇다. 이렇게 여러번 한작품을 분석할 때마다 코덱스는 변한다.
변화고 성장하는데, 분석한 그 내용을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멜로드라마를 구성해보기 시작한다면 꽤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