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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진실한 진실이 소설 (365작가연습중)

언제나봄 본계 2014. 2. 3. 20:31

앤 라모트의 글쓰기 수업중에서

-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어머니로부터 난로에 데이는 벌을 받고 했던 어느 학생의 이야기에, 라모트가 그 이야기를 써보라고 하자, 학생은 이렇게 답했다. "하지만 어머니도 이제 늙으셨고, 어머니 인생도 그리 행복한 인생은 아니었어요"

이에 라모트는 어머니를 바꾸고, 가족 구성원을 바꾸고, 그들 가족이 사는 장소를 바꾸라고 조언한다. 말을 듣지 않으면 어머니가 어린 아들의 손을 잡아끌어 난롯불에 갖다 대던 경험에서 나온 진실만을 남기고 세부사항은 모두 바꾸라는 것이다.

 

이런저런 성격이 뒤섞인 인물을 창조하고, 시간적 배경을 바꾸고, 장소를 달리 하고, 주변 사건을 빼버려라.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다시 만들면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 진실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작가라면 환각과 환타지, 거짓말, 흥분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심지어는 거짓말과 판타지를 갈망해야 한다.

그 모든 것이 무엇이 진실인가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이야기를 어머니, 친구, 심리치료사, 변호사,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할때, 감추거나 강조하는 부분은 물론이고, 이야기의 구성도 달라진다. 우리 자신이 똑같은 이야기를 얼마나 다양하게 각색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사실의 진실이 반드시 이야기의 진실은 아니다.

 

* 소설가는 진실을 말하기 위해 사건을 창조하는 반면, 전기 작가는 현실에서 가져온 사건을 정직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한다.

- 메리 카-

 

명심하라. 작가로서 당신의 의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 작가 자신은 변하지만 각가의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어떻게 해야 진실하게 쓸 것인가? 진실은 무엇인가? 그 진실을 지켜냄으로써 읽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이 작가가 껴안고 있는 고민이다

- 헤밍웨이 -